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엘리 코헨 경제산업부 장관과 FTA 협상 최종 타결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수입액의 99.9%에 해당하는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이스라엘은 수입액의 100%에 해당하는 상품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부품, 섬유, 화장품에 대한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이스라엘 수입 1위 품목인 반도체 제조용 장비 관세는 3년 안에 철폐된다.
반대로 쌀과 고추, 마늘 등 일부 민감한 농·수·축산 품목은 기존 관세가 유지되고 이스라엘 관심 품목인 자몽과 의료기기 등은 우리 측 민감성을 고려해 시간을 두고 철폐된다.
두 나라는 향후 세부 사안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한 뒤 법률 검토와 국회 비준 등을 거쳐 협정 발효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재·부품·장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원천기술 연구 역량을 보유한 이스라엘과 제조업 강국인 한국의 장점을 살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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