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빅3'를 제외한 나머지 중소·중견 업체들은 대부분 적자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어 존폐위기에 놓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면세업계 1위 업체인 롯데면세점은 2분기에 매출 1조5097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절반 가까운 45.3%나 급감했다.
업계 2위 신라면세점은 2분기 매출 1조2265억원, 영업이익 698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16.3%, 9.1% 증가했다.
신세계면세점은 같은 분기 매출 7천713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으로,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7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5% 감소했다.
'빅3' 면세점을 제외한 나머지 중소·중견 면세점들은 대부분 영업이익이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밖에 두산면세점, 동화면세점, 엔타스면세점 등은 2분기 실적을 공시하지 않았지만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국내 면세점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 중국 보따리상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격화하면서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부진했다"며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수익률은 저조해 '속빈 강정'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