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고교 때 '의학논문 1저자' 등재? 파문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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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고교 때 '의학논문 1저자' 등재? 파문 일파만파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8월 21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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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단기 인턴을 한 의과대학 연구소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조 후보자의 딸 조씨는 한영외고 유학반 재학 중이던 2008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했다. 당시 한영외고에 다니는 자녀를 둔 단국대 의대 A교수가 주관한 프로그램이었다.

이후 조씨는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 영어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논문은 이듬해 3월 정식으로 국내 학회지에 등재됐다.

통상 제1저자는 실험과 논문을 주도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연구 실적에서 다른 공동저자보다 높은 평가도 받는다.

인문계 고등학생이 2주 동안 인턴을 통해 얻어낸 결과로 믿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씨는 이듬해인 2009년 여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단기 인턴십에도 참여했는데 인턴십 면접 과정에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동양대 교수) 씨가 동행했다.

면접관이었던 B교수와 정씨는 서울대 재학시절 같은 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사람이 면접 이전에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는 아니었고 조씨의 인턴십 참가 등도 따로 논의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해당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2009년 8월 일본에서 개최된 국제학회에 참가해 영어 발표에 직접 나서는 등 경험을 쌓았다.

또 조씨는 2010년 3월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에 수시전형으로 합격했는데 입학 전형 당시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논문 등재 등 다양한 경험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조씨의 고교와 대학∙대학원 입학 전형을 자세히 공개하며 부정입학 논란을 차단하는 데 애를 썼다.

그러면서 "더 이상 후보자의 자녀가 부정입학했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지 않기를 바라며 추후 관련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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