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쿼드콥터 형태의 드론 10개 브랜드,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성능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최대 비행시간은 패럿(아나피) 제품이 25.8분으로 가장 길었고 JJRC(H64) 제품이 5분으로 가장 짧아 제품별로 최대 5.2배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1월 드론 사용 경험이 있는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4.4%(122명)가 가장 중요한 품질성능으로 '최대 비행시간'을 꼽았다.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킨 후 충전 완료까지 필요한 시간을 측정한 결과 패럿 제품이 27분으로 가장 짧고 시마(X8PRO) 제품이 277분으로 가장 길어 제품별 최대 10.3배 차이가 있었다.
드론은 비행시간이 약 5∼30분 이내로 짧아 배터리를 자주 충전해야 하므로 충전시간이 짧을수록 사용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정지비행 성능은 시험대상 중 DJI(매빅에어), 제로텍(도비), 패럿(아나피), 시마(Z3), 패럿(맘보FPV) 5개 제품이 고도와 수평을 잘 유지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정지비행 성능이 우수할수록 충돌∙추락 위험이 감소하고 사진과 영상 촬영 편리성이 높아진다.
배터리 내구성 시험에서는 DJI(매빅에어), 시마(X8PRO), 제로텍(도비), HK(H7-XN8), 시마(Z3), 바이로봇(XTS-145, 패트론V2) 등 7개 제품이 우수 판정을 받았다.
또 카메라가 장착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비행 중 촬영한 영상을 평가한 결과 DJI(매빅에어), 자이로(엑스플로러V), 패럿(아나피) 등 3개 제품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비행 중 최대 소음의 경우 실내용 제품은 67~83데시벨(dB), 실외용 제품은 80~93 dB 수준이었다. 참고로 공기청정기의 소음은 56~65dB, 전기믹서는 76~91dB 수준이다.
1m 낙하시험에서는 자이로(엑스플로러V) 제품이 기체 일부가 파손됐다. 특정 습도에 반복 노출한 뒤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한 결과 드로젠(로빗100F)이 주요 부품에서 오작동을 일으켰다.
배터리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으나 JJRC(H64) 제품은 표시사항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는 누락된 표시사항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회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