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개인 외화예금 보유량 석달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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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개인 외화예금 보유량 석달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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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국내 기업과 개인의 외화예금 보유량이 석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9일 한국은행의 7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은 696억7000만달러로 한 달 사이에 7억1000만달러가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서 외화로 보유한 예금을 뜻한다.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감소한 외화예금은 5월부터 6월까지 각각 24억1000만달러, 47억7000만달러로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한 것이다.

외화예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달러화 예금은 7월말 569억달러로 한 달 전보다 3억달러 감소했다.

기업의 달러화 예금은 469억달러로 1억9000만달러, 개인의 달러화 예금은 127억달러와 1억1000만달러씩 각각 감소했다.

7월중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기업들이 달러화를 내다팔면서 예금액이 감소했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다만 일부 기업에서 해외채권 발행자금, 유상증자 대금을 계좌에 새롭게 예치하면서 전체 달러화 예금 감소폭을 상쇄했다.

엔화 예금은 6월 대비 1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원/엔 환율 상승에 따라 기업들의 엔화 매도가 영향을 줬다. 유로화와 위안화의 예금도 6월 대비 각각 7000만달러, 8000만달러 감소했다.

전체 외화의 보유 주체별로는 기업이 551억2000만달러로 5억5000만달러, 개인이 145억5000만달러로 1억6000만달러 각각 줄어들었다. 은행별로 국내은행은 13억6000만달러 감소했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6억5000만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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