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당 음료의 달콤한 유혹…한 잔에 각설탕 14개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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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당 음료의 달콤한 유혹…한 잔에 각설탕 14개 함유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8월 16일 2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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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흑당 음료의 당류 함량이 과다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소비자시민모임이 5∼6월 공차, 커피빈, 파스쿠찌, 빽다방, 요거프레소, 메가커피 등 6개 브랜드의 30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한 컵당 당류 함량은 평균 41.6g으로 하루 기준치(100g)의 41.6%에 달했다.

이는 각설탕(3g) 약 14개와 맞먹는 양이다.

일부 제품은 당류 함량이 최대 57.1%에 달했다.

여름철 많이 찾는 생과일주스의 당류 함량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시내 가맹점이 많은 생과일주스 3개 브랜드(쥬씨, 떼루와, 킹콩주스&커피) 7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한 컵당 평균 당류 함량은 하루 기준치의 30.8%(30.8g)로 나타났다.

100g당 당류 함량은 딸기바나나주스(12.4g)가 가장 많았다. 이어 오렌지주스(9.9g), 자몽주스(9.5g), 수박주스(9.2g), 망고주스(7.9g) 순이었다.

서울시가 조사한 15개 생과일주스 매장은 모두 단맛 조절이 가능했지만 당류 조절 가능 여부를 표시한 업소는 6곳(40.0%)에 불과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당류 과잉 섭취 시 비만,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커지므로 당류 조절이 가능한 음료는 시럽을 빼거나 줄이고 가급적 당류 함량이 적은 음료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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