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웨이 렌탈 신청했더니 절도 시도?… "아기도 울고 엄마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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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웨이 렌탈 신청했더니 절도 시도?… "아기도 울고 엄마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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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믿고 가정 방문 신청했는데… 후처리도 대응도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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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문영 인턴기자] 웅진 코웨이가 메트리스 렌탈 서비스 방문기사의 절도 미수 혐의에 대해 적반하장 대응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과 네이버 카페 '클럽벤츠'에는 코웨이라는 대기업을 믿고 가정 방문을 신청했다가 봉변을 당한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 소비자 A씨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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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에는 "방문 기사를 방으로 안내하고 아이와 거실에 나와 있는 동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느낌이 들어 방 입구에서 방을 바라보며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를 물으려 방문 바라보는 순간에 방문기사가 한손은 청소기에 청소하는 척 하면서 다른 한손으론 서랍장을 뒤지고 있음을 목격했다"며 "서랍장에는 순금, 상품권, 결혼 예물 등 있었는데 재빨리 손을 빼며 거의 끝났다며 양손으로 청소기를 잡는 순간을 목격 해 절도 미수로 그쳤다"고 설명돼 있다.

이어 "그 순간이 무섭고 떨려 남편에게 전화, 한뼘 통화를 걸어 놓고 기사에게 따져 물었고, 마무리 하지 않아도 되니 나가달라고 재촉하는데 방문한 기사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철수는 하지 않았고"라며 "마치 어떻게 할지 생각 하는듯, 시간을 벌려하는 듯, 너무나 꼼꼼하고 느릿한 장비정리 등의 언행을 했고, 그런 시간으로 저에게는 더더욱 공포로 다가와 너무나 무서워 현관문을 여는 행동을 하며 철수를 재차 요구했다"고 적혀있다.

이어 소비자 A씨는 "이후 방에 들어가 확인해보니 서랍장에 서랍은 귀중품 서랍, 속옷서랍 포함 모두 열려있었고, 일단 코웨이 측에 이런 상황을 알렸고 더 심하게 울어대는 아이를 보니 불안감이 더 밀려와 경찰에 신고했다"며 "이후 지구대에서 방문하여 자초지정을 자세히 조사 그러는 과정에 코웨이에 소속되어있는 지국의 동행으로 집을 방문하여 경찰과 현장 대화를 간단히 마친 뒤 경찰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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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후유증에 대해 작성자는 "저는 지금 그날 이후 방에서는 방에서 대로 그때의 상황이 그려져 방이 싫고 무섭고, 또 거실에 나오면 방문기사가 지나간 자리자리. 그 기억 하나하나가 트라우마가 돼 어디선가 튀어 나올 것만 같다"며 "대문을 열면 그곳에 서서 해코지 하진 않을까 그런 무서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하나 병원 예약까지 해 둔 상태다. 남편 역시 그런 저와 아이를 챙기느라 일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소비자 A씨는 코웨이 측에 항의했으나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방문기사가 경찰서로 가 진술을 한다고 하니 이후 연락을 드리겠다"는 이야기만 남겼을 뿐이었다. 네이버 카페 '클럽벤츠'에 올라온 글의 전문에 따르면 소비자 A씨는 대기업인 웅진코웨이라는 회사를 믿고 계약을 했는데, 방문기사에 대한 책임 없이 오히려 신고자를 블랙 컨슈머로 몰고 가는 적반하장 대응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코웨이 매트리스 맞춤케어렌탈 서비스는 "홈케어닥터라는 이름으로 가정으로 기사가 방문해 오염도 측정부터 UV살균까지 전문 장비를 활용해 매트리스를 관리해 주는 서비스"라고 판촉하고 있다. 코웨이 측은 "'맞춤케어렌탈'을 통해 나에게 꼭 맞는 매트리스는 물론 전문 케어서비스까지 받아보세요"라며 "실내환경과 가정 위생을 관리해 온 노하우로 쾌적하고 편안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홍보하고 있는 상태다. 

가정 방문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로 웅진코웨이 매트리스 렌탈을 선택하는 이유이자 특화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소비자 A씨를 필두로 불만 제기에 소비자들은 공감하며 비난의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가정 방문을 신청한 건 코웨이라는 대기업의 렌탈 서비스 이용을 믿고 소비자와 회사의 계약에 대해 조건의 일부로 신청한 것이다. 이는 한 가정에 낯선 사람을 집에 들인다는게 서로 안면식이 있는 이웃의 방문 같은 자율적인 결정도 아니다. 그런데 신청을 받은 쪽에서는 책임이 없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렌탈 케어 서비스 설치 가정 방문기사의 절도 미수를 목격한 상황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 피해자만 불안에 떨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대해 코웨이 관계자는 "우선 고객께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며 "현재 해당 사건은 사법 기관 조사 중으로 회사 차원에서 책임 있는 조치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교육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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