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쾌속질주 할까...신차효과 기대감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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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쾌속질주 할까...신차효과 기대감 '쑥쑥'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8월 14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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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신차 출시로 뚜렷한 반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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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기아자동차에 대한 신차효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반기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 강화로 이익 성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셀토스의 경우 시장 조기 판매 확대를 위해 증설을 마쳐 국내 대응물량이 월 5000대 이상으로 상향된 상태다. 또 9월에는 모하비 마스터피스, 11월에는 K5 등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내수 판매가 뚜렷한 반등을 이어갈 전망이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경우 환율 상승분을 제거하더라도 뚜렷한 증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도시장에 대한 성공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셀토스의 경우 인도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기아차 인도공장에서 생산, 판매되는 첫 번째 모델인 셀토스는 인도시장 개척의 핵심 모델이다.

이달 22일 인도시장에서 정식 출시 예정인 셀토스는 사전계약이 시작된 지난달 16일 6046대가 계약된 데 이어 지난 6일까지 누적 2만2073대 계약이 완료됐다. 기아차는 인도시장 진출이 처음인 만큼 시장 조기 안착을 위해 판매 및 서비스 거점 확보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셀토스 런칭 시점까지 인도 전역 160개 도시에 265개의 판매 및 서비스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셀토스를 인도시장에서 연간 약 6만대 판매하는 목표를 시작으로 향후 3년 내에 인도시장 상위 3대 브랜드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재집권하면서 신차출시와 더불어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최근 셀토스의 사전계약 대수가 3주 만에 3만대를 넘어서 조기 성공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2016년 가동 이후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해왔던 멕시코 공장과 달리 인도시장 진출은 밸류에이션(가치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토스 생산과 동시에 본격 가동에 돌입한 기아차 인도공장은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17년 10월 착공돼 216만 제곱미터(65.5만평)의 부지에 연간 생산량 30만대 규모로 건설됐다. 기아차는 내년 중 셀토스 외에 신규 차종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 인도공장 생산 물량의 일부는 아시아 기타지역과 중동, 중남미 등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모하비 마스터피스는 상반기 돌풍을 일으킨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대항마로 등장한다. 또 하반기를 마무리 할 오는 11월에는 승용 모델인 차세대 K5까지 나와 마지막 신차 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아차는 하반기 신차에 이어 내년에는 차세대 쏘렌토와 카니발, 스포티지까지 신차 출시를 앞둔 상황"이라며 "상승 흐름이 다음해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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