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자는 13일 오전 9시 25분께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했다.
그는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인사청문회에서 말씀 드리겠다'는 취지로 답하면서도 사노맹 사건에 대해선 "할 말이 많다"고 언급했다.
조 후보자는 울산대 교수로 재직하던 1993년 사노맹 산하 기구인 '남한사회주의과학원' 설립에 참여한 혐의로 6개월간 구속수감 됐다. 이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1년 6개월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사노맹은 사회주의 체제 개혁과 노동자 정당 건설을 목표로 1980년대 말 결성된 조직이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이 없는 것은 인사청문회 때문인가'라는 질문에는 "인사청문회를 앞둔 후보자로서 모든 문제에서 신중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 앞에서 답을 드리는 게 기본 도리"라며 "개인 의견을 발표하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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