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항 내 항공기 출발∙도착 안내 게시판에는 다수의 항공기에 '곧 탑승'(boarding soon) 메시지가 올라와 있다.
앞서 여성 시위 참가자가 진압 장비에 맞아 실명한 데 분노한 시위대가 공항을 점거하자 공항 측은 12일(현지시간) 오후부터 13일 새벽까지 230건이 넘는 항공편을 취소했다.
한국과 홍콩을 오가는 항공기도 줄줄이 결항해 한국으로 돌아오려던 1000여명도 발이 묶였다.
송환법 반대 시위대는 지난 9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홍콩 국제공항에서 시위를 벌였다.
공항 시위는 당초 계획에 없었지만 침사추이 지역에서 한 여성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고무탄 또는 진압 장비로 추정되는 물체에 눈을 맞아 실명 위기에 처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홍콩 일부 언론은 이 여성이 오른쪽 안구와 코뼈 연골이 파열돼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실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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