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금융동향] 신임 금융위원장에 은성수 내정…"금융혁신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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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770억원 투자 추가 유치…누적액 3000억원 돌파
▲ 은성수 금융위원장 내정자 (現 수출입은행장)
▲ 은성수 금융위원장 내정자 (現 수출입은행장)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청와대가 장관급 8명 교체의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지명됐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6400만 달러(한화 약 7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

다음 달부터 인증서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신용카드 가맹점 단말기에 대해 보안성을 점검한 후 등록을 갱신하는 절차가 시작된다.

7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4조원 넘게 증가했다. 전월 대비 증가폭이 4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 신임 금융위원장에 은성수 내정…"금융혁신 가속화"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내정했다.

은성수 후보자는 1983년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을 거쳤다. 현재는 수출입은행장을 맡고 있다.

청와대는 은성수 후보자 지명에 대해 "탁월한 정책 기획력과 강한 추진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산업 구조조정 등 굵직한 정책현안을 해결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금융시장과 산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금융혁신 가속화, 금융산업 선진화, 투명하고 공정한 금융질서 확립 등 당면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은 후보자는 이날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비자와 금융산업, 시스템 등 세 요소 모두 금융을 지탱하는 요소"라며 "세 요소의 균형, 안정과 함께 금융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 토스, 770억원 투자 추가 유치…누적액 3000억원 돌파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8일 홍콩투자사 에스펙스 및 클라이너퍼킨스 등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6400만 달러(한화 약 77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기업가치는 약 22억 달러(한화 약 2조 7000억원)로 인정받았으며, 토스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약 300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투자를 주도한 에스펙스는 2018년에 설립된 투자사다. 홍콩을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의 유망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에스펙스의 비상장 기업 최초 투자 사례다.

특히 이번 투자에는 세계적 투자사 클라이너퍼킨스,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GIC, 세콰이어 차이나, 베세머벤처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사 역시 함께 투자에 동참해 토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 9월부터 신용카드 가맹점 단말기 등록 갱신 절차 시작

금융위원회는 9일 인증서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신용카드 가맹점 단말기에 대해 보안성을 점검한 후 등록을 갱신하는 절차가 9월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용카드 회원의 정보보호 및 불법복제 차단 등 목적으로 2015년 7월부터 신용카드 단말기 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다.

등록 단말기 인증서 유효기간은 5년이다. 내년 7월부터 카드단말기 인증서 유효기간이 순차적으로 만료됨에 따라 이에 앞서 보안 점검을 한 후 등록을 갱신하는 것이다.

내년에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단말기는 전체 2075개종 중 348종이다. 약 167만 가맹점이 이 기종의 단말기를 쓰고 있다.

◆ 7월 가계대출, 전월비 4조6000억 증가…올 들어 최대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7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591조8182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5651억원 증가했다. 이들 5개 은행의 가계 대출이 전월 대비 4조원 이상 늘어난 것은 지난해 12월(4조161억원) 이후 처음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 4월부터 확대되기 시작했다. 3월(2조2628억원)까지만 해도 증가폭이 2조원대였지만, 4월(3조3779억원) 들어 3조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5월(3조9252억원), 6월(3조7743억원)까지 3조원 후반대를 유지하다 7월 들어 4조원대를 돌파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컸다. 6월 3조281억원 늘어나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데 이어 7월엔 3조3423억원으로 그 폭이 더욱 확대됐다. 전세자금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신규 아파트 입주 관련 잔금대출 수요까지 늘어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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