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날까지 지적으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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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지적으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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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현/멘토프레스/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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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나는 38년 동안 직장생활 하면서 실패의 연속이었다. 다른 사람은 3, 4년만에 승진하는데 나는 과장승진만 11년이 걸렸다. 또한 44세 늦은 나이에 야간대학에 입학해 10년만에 어렵사리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제 은퇴한지 7년 됐지만 나의 도전정신은 끝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을 늙는다는 것과 동일시하는 관점부터 바꿔야 한다. 85세 이전에는 나이 얘기하지 말자"

저자는 은퇴와 나이를 잊고 꿈을 향해 달려간다. 죽을 때까지 일하겠다고 선언한 저자의 열정은 굴삭기 운전기능사와 방수기능사 자격증 취득도 가능하게 했다.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위해 색소폰을 배우기도 한다. 책 속에는 평생학습자의 자세로 배움을 멈추지 않는 저자의 성실성과 진지한 열의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저자에게는 남다른 목표달성의 비결이 있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두고 목표를 달성해가는 것이다. 지난 1998년 야간대학을 다니면서 처음으로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는데 이후 하고 싶은 일이 생각날 때마다 수시로 수첩에 적어뒀다.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죽음이라는 문제에 직면한 저자는 책 속에 생전 유언장과 생전 장례식에 대한 글을 작성했다. 부인의 고통스러운 암치료 과정을 여러 차례 지켜보며 생전 유연장에 존엄사를 위해 작위적인 연명치료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삶은 준비없이 맞았지만 죽음만큼은 가급적 애통함이 적게, 웃으며 떠날 수 있는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는 이야기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런 선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한 인간에 대한 존엄함마저 느껴진다.

마지막까지 "평생 현역으로 살 것처럼 계획하고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리라"고 고집하는 저자가 독자에게 바라는 것은 따로 없다.

이 책은 단순히 아는 것, 지식을 즐기는 노후생활의 즐거움을 이야기하고자 함이 아니다. 앎의 실천을 통해 얼마나 아름다운 노후생활이 가능한가, 소소한 행복이 가능해지는가 이를 본질적으로 보여주는 실천의 힘을 주는 자기계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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