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논란에 주가 급락...불매 리스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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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논란에 주가 급락...불매 리스트 올라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8월 09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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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한국콜마에 대한 불매 조짐이 일어나면서 주가가 급락중이다.

한국콜마는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5.88% 내린 4만7400원에 거래중이다.

한국콜마는 윤동한 회장이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전문기업으로 유명한 일본콜마를 찾아가 합작해 1990년 탄생한 업체다. 윤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월례조회'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설명하며, 유튜브 채널 '리섭TV'의 영상을 보여줬다.

해당 채널의 영상은 주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그 표현을 보면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 등 비속어가 섞인 거침없는 표현이 난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에 대한 극단적인 비하 표현도 있었다.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는 표현이다. 우리나라 여성도 곧 그럴 것이라는 등 한국과 여성에 대한 비하가 극단적인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고 있다.

그간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충무공 이순신' 마니아로 불리며 이순신의 이념과 성향을 추구하는 듯한 행보를 보여 왔다.

윤동한 회장은 뉴스1과의 인터뷰 당시 "충무공은 개인의 이익이 아닌 국가의 이익을 생각했다. 공적인 이익을 앞세워야 '리더'라고 부를 수 있다"며 "난중일기를 보면 선조에 대한 원망이나 비판이 없다. 임금을 비판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복무하는 자신의 삶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윤 회장이 이번 회의에서 한국콜마 직원들에게 보여준 영상과 한 말과는 대립되는 내용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한국콜마'가 오르고, 회사 홈페이지는 마비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한국콜마 제품 목록이 등장하며 불매 운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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