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2분기 '호실적'...하반기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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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2분기 '호실적'...하반기도 '맑음'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8월 10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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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손익 비중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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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하반기 실적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증시 전망은 어둡지만 메리츠종금증권은 리테일(소매금융) 비중이 낮아 실적 변동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의 2분기 연결기준 잠정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1458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1.5% 늘어난 1668억7000만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54.4% 증가한 2조9902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보고 있다. 이번 분기 일회성 요인인 사옥매각 이익 약 2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견조한 실적이라는 것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사옥 매각익 278억원(세전)은 이미 추정치에 반영돼 있었지만 메리츠캐피탈로부터의 배당금 수익 1300 억원(세전)이 기타손익에 추가로 반영돼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자수익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이익변동성이 낮은 기업금융(IB) 부문 수익이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 주력 수익 부문인 기업금융과 금융수지 부문이 전분기 대비 9.8% 늘어난 187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채권과 주가연계증권(ELS) 등 자산 다변화를 통해 트레이딩 부문 또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금리하락 등 우호적인 운용환경에 따라 트레이딩 수익 또한 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692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5170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20.8% 늘어나는 것이다.

우리 증시는 하반기 전망이 어둡지만 메리츠종금증권은 리테일 비중이 낮아 실적 변동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리테일 비중이 낮고 IB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주식시장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지 않는다. 이로 인해 최근 1~2년 간 분기 순이익 1000억 원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리테일보다 IB에 강한 곳으로 시장 여파가 큰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수익은 크지 않다.

또 하반기에는 이자 손익 비중 상승으로 경비율이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 5월 있었던 후순위채 발행과 메리츠캐피탈에 대한 배당금 수취로 자본 비율 상승에 따른 추가 투자 여력 확대도 가능할 전망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경비율의 차이는 이자에 관해 지급하는 성과보수와 수수료로 인해 지급하는 성과보수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수수료는 1개 분기에 발생해 당 분기에 비용이 지급되는 반면 이자는 잔존 만기에 걸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경비율도 하향 안정화 될 것"이라며 "자본비율 상승은 신규 투자 여력 향상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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