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분기 부진...하반기 실적 개선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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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분기 부진...하반기 실적 개선될까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8월 06일 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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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증설 효과‧미국 신제품 출시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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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셀트리온이 올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놨지만 하반기에는 개선될 전망이다. 공장증설 효과와 미국에서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인해 급격히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올 2분기 매출(2350억원, 전년 동기비 -10.8%), 영업이익(834억원, 전년 동기비 -22.9%)이 컨센서스를 밑돌았지만 트룩시마, 램시마SC 매출이 전분기보다 증가했다. 현재 공장 정상화 과정으로 임상시료 생산과 연구개발비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영업이익률이 소폭 개선됐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8년 약 18조원에서 연간 30%씩 성장해 2023년에는 약 5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비중은 2017년 3%에서 2023년 1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캐나다 등 선진국에서 의료비 절감을 목표로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권장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로 갈수록 공장증설 효과와 미국 신제품 출시 효과로 인해 급격히 실적이 호전될 예정이다. 1공장 증설에 따른 일시 가동 중단,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판매 가격 조정 등의 영향으로 악화했던 이익률 역시 3분기 공장 정상가동에 따라 회복할 것으로 보인이다.

이를 기반으로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상승할 전망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저효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6% 오른 2857억원, 30.7% 증가한 96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바이오의약품 매출액은 24.8% 오른 2495억원, 케미컬의약품 매출액은 16.3% 증가한 362억원을 기록하고 원가율과 판관비율은 각각 1.2%포인트 감소한 43.6%, 0.6%포인트 줄어든 22.8%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에는 추가 증설된 1공장 역시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시장 출시, 램시마SC의 유럽 허가에 대비한 초기 제품 출하가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주요 시장에 대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지난 4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실적 성장과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화이자의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승인, 암젠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출시 등 글로벌 제약사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이 잦아지고 있어 향후 경쟁이 더 심화될 것"이라면서도 "바이오시밀러 특성상 가격 경쟁력을 갖춘 원가구조와 빠른 시장진입이 중요한데 셀트리온은 가격이 중요한 유럽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만큼 아직까지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졸레어 바이오시밀러(CT-P39)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알러지성 천식, 만성 두드러기 적응증으로 2024년 초 허가가 예정돼 있고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제품을 출시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매출의 성장은 꾸준히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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