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 이제는 '가심비' 경쟁
상태바
프랜차이즈 창업 이제는 '가심비' 경쟁
  • 김현우 기자 top@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8월 05일 14시 19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제공 : 사이공본가)
▲ (사진제공 : 사이공본가)
[컨슈머타임스 김현우 기자] 유행만 쫓아 창업을 하는 이들이 잇단 낭패를 맞고 있다. '질은 낮아도 무조건 싸게'가 대세였던 외식 프렌차이즈 시장의 '가성비' 겨냥 창업 물결이 마음까지 충족시키는 '가심비' 창업 물결로 전환되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남들이 선 줄에 따라 서다 보면 분명 실패를 맛 볼 것"이라 조언하고 있다. 실제로 예전에는 대왕 카스텔라, 벌집 아이스크림이 선례를 남겼고 현재는 핫도그, 생과일 주스, 저가 커피, 식빵 전문점들이 우후죽순 들어서며 프랜차이즈 창업 과당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매 해 트렌드를 정확하게 잡아내며 창업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트렌드 코리아'에서 현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가심비를 뽑았다. 가심비 트렌드를 뽑은 이유는 1인 가구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인 가구의 생활 형태가 가치 소비를 지향하면서 사회·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가심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면서 가치소비를 저격하는 창업아이템이 열풍이다.

베트남쌀국수 전문점 '사이공 본가'는 베트남 각 지역별 대표 쌀국수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다. 그간 한국에서 주로 접할 수 있었던 베트남쌀국수는 소고기 혹은 해산물이 들어간 형태로 한정돼 있었다. 사이공 본가는 베트남 북부, 중부, 남부 지역의 다양한 쌀국수 형태를 메뉴화해 기존 베트남쌀국수 전문점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우선 북부 지역 스타일의 베트남쌀국수엔 소 왕갈비가 들어간다. 베트남 북부를 대표하는 도시이자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서 즐겨먹는 방식이다. 중부 지방을 대표하는 베트남쌀국수인 분보후에도 사이공 본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후에 지방은 강과 바다를 끼고 있는 지리적 조건으로 해산물이 풍부하다. 남부 지방의 베트남쌀국수인 후띠에우도 별미다. 본래의 후띠에우는 돼지내장과 머리고기가 들어가지만 사이공 본가에서는 소곱창과 양지를 가미해 퀄리티를 높였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원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베트남쌀국수 전문점 사이공본가는 높은 진입장벽을 없앴다. 사이공 본가의 조리가 매우 간편하여 전문주방장이 필요 없으며 무인발권시스템을 통해 자동주문이 이루어지므로 예비창업자들이 초기에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자율식당으로 수익성이 대폭 증가했고, 가족과 동아리 단체 누구나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