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가계대출, 전월비 4조6000억 증가…올 들어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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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가계대출, 전월비 4조6000억 증가…올 들어 최대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8월 04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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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7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4조원 넘게 증가했다. 전월 대비 증가폭이 4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7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591조8182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5651억원 증가했다. 이들 5개 은행의 가계 대출이 전월 대비 4조원 이상 늘어난 것은 지난해 12월(4조161억원) 이후 처음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 4월부터 확대되기 시작했다. 3월(2조2628억원)까지만 해도 증가폭이 2조원대였지만, 4월(3조3779억원) 들어 3조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5월(3조9252억원), 6월(3조7743억원)까지 3조원 후반대를 유지하다 7월 들어 4조원대를 돌파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컸다. 6월 3조281억원 늘어나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데 이어 7월엔 3조3423억원으로 그 폭이 더욱 확대됐다. 전세자금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신규 아파트 입주 관련 잔금대출 수요까지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추이는 은행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월 3226억원 줄어 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고, 신한은행은 1395억원 줄어 올해 들어 처음 감소세로 전환했다.

국민은행은 다른 은행보다 예대율이 높아 이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신한은행은 대출금리 산정 관련 금융당국의 경고를 받고 주택담보대출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우리은행이 1조4798억원, 농협은행이 1조3300억원, 하나은행이 9946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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