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상반기도 '울상'…리니지2M으로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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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상반기도 '울상'…리니지2M으로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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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매출 1위 수성에도 영업이익 뚝뚝…출시 시점·콘텐츠 경쟁력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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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엔씨소프트가 올해 상반기에도 신작을 출시하지 않으면서 2분기 실적을 낙관하기 어려워졌다. 하반기에는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S 출시를 예고했지만 부진 돌파구가 될 지는 미지수다.

국내 게임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공시될 예정인 가운데 엔씨의 실적은 이번 분기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들 중 엔씨소프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한 1294억원, 매출은 6% 감소한 410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리니지M으로 매출 3000억원을 거둬들였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작 출시 부재, 리니지M의 성장세가 뚜렷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오는 8월3일 엔씨의 첫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7월에는 구글 플레이 매출이 500위권 밑으로 떨어질 만큼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고 기존의 리니지M이 자리를 대신하면서 종료 결정을 내렸다.

지난 2017년 리니지M 출시 이후 신작을 출시하지 않은 엔씨는 올해 하반기 리니지2M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씨가 구체적인 출시 시점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리니지2M은 3분기내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연내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리니지M의 입지가 견고하지만 하반기 경쟁사들의 출시 예정 신작들도 이용자들의 기대치가 적지 않아 출시를 늦출수록 리니지2M에 대한 기대치는 오히려 밑돌 수 있다고 지적한다.

넥슨은 올해 하반기 자사의 IP를 활용한 바람의 나라:연, 테일즈위버M 등의 모바일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넥슨은 원작 게임팬들이 상당한 만큼 적잖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넥슨의 자회사 넷게임즈가 제작중인 V4도 공개될 예정이며 카운터사이드, 리비전스 넥스트 스테이지, 아크 레조나 등 출시 예정 신작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 A3:스틸얼라이브를 출시할 계획이다. 세븐나이츠2는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게임성을 계승해 다수의 캐릭터를 동시 조작하는 시스템으로 차별화할 전략이다.

이들 게임 모두 이용자들의 기대가 높고 원작층이 탄탄해 리니지2M과 출시 시점이 겹치더라도 지금의 리니지M 만큼의 반응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2M과 블레이드앤소울S의 출시는 분명히 업계를 흔들 대작임에는 틀림없지만 이용자들이 이들 게임이 출시되기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쟁사들이 내놓을 게임들의 라인업과 경쟁력을 면밀히 분석해 출시 시점과 콘텐츠를 갖추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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