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일본차 판매 역대 최대…유럽차는 판매 급감
상태바
상반기 일본차 판매 역대 최대…유럽차는 판매 급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KR20190716110851003_01_i_P2.jpg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올해 상반기 일본 자동차 브랜드 판매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자동차 브랜드와 유럽 브랜드는 부진한 모습이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신규등록현황 분석 자료를 보면 토요타, 렉서스, 닛산, 혼다 등 일본계 브랜드는 2만3850대를 판매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10.8% 늘었다.

일본차가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19.5%로 높아졌다.

이는 독일차 등의 부진에 따른 반사효과와 하이브리드차의 성장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산 차량 판매도 볼보 세단(S90) 수입이 늘어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8.8% 증가한 1066대를 기록했다.

반면 벤츠, BMW, 아우디 등 유럽 브랜드는 8만244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6% 급감했다. 현대, 기아, 쌍용,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 국산차들도 76만6977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0.9% 감소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소비자 선호 변화는 세계시장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추세로, 자동차 제조사들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민한 제품개발·생산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부품을 적기 수급해야 가능한데 최근 미·중 통상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자동차업계 어려움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부품은 한·일간 각각 10억달러 규모 수출입 실적을 보이는 등 산업 내 무역이 활성화된 품목인 점을 감안하면 국제무역시스템이 원활히 가동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완성차업계와 IT업계 협력, 고부가가치 스타트업 육성 등으로 국내에 안정적 산업생태계를 발전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