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송화 청와대 춘추관장은 28일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문 대통령은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예정된 하계휴가를 취소하고 집무실에서 정상 근무한다"고 공지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직원들의 예정된 하계휴가에 영향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함에 따라 29일 정례 수석∙보좌관 회의는 열리지 않는다고 유 관장은 전했다.
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여름 휴가를 가지 않는 것은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러시아의 독도 영공 침범 등 국내외 현안이 산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 공식 일정을 거의 잡지 않으면서 이들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대책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초∙중순께로 예상되는 개각 등 국정운영 구상에도 전념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이 올해 쓸 수 있는 연가일수는 21일로 지금까지 2.5일을 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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