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명 사상자 낸 광주 클럽, 불법 증축 드러나…관계자 3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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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명 사상자 낸 광주 클럽, 불법 증축 드러나…관계자 3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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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18명(사망 2명·부상 16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클럽 붕괴사고와 관련 해당 건물이 불법 증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새벽 2시 40분쯤 광주시 서구 치평동의 한 클럽 내부 구조물이 무너져 38살과 27살 남성 등 2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복층 구조물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올라가면서 붕괴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실한 불법 시설물 설치를 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로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건물은 2017년 12월께 복층 구조물 면적을 77㎡ 몰래 더 늘리는 불법 증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증축한 복층 구조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것은 천장으로 이어지는 용접된 파이프 2개와 1층 바닥에서 받쳐주는 파이프 1개가 전부였다.

이에 경찰은 구청에 허가를 받은 면적보다 넓은 공간을 증축한 것으로 보고 클럽 관계자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사망자들을 부검하고 구청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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