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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가 자초한 삼재…돌파구 있나

이용자 이탈 가속화에 경쟁력 악화…논란 해소 주력해야

송가영 기자 songgy0116@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7월 26일 오전 8시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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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대내외로 불거진 문제들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실적 최고치를 갱신했음에도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 이용자들의 이탈과 PC 게임 크로스파이어·로스트아크의 부진, 회계기준 위반 등으로 하락세를 탈 조짐이다.

25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비상장사 스마일게이트를 대상으로 일반 감리 실시 결과 지난 2014년부터 2017년 회계연도 재무제표에서 매출 발생 시점에 매출을 인식하지 않은 회계상 기간 귀속 문제가 드러났다.

기간 귀속 문제가 지적된 지난 2014년부터 2017년 회계연도에는 연결기준으로 연간 6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기준 매출 7000억원을 돌파하고 올해 자회사 스마일게이트RPG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일게이트가 매출을 계상하기 위해 주요 매출원인 중국 텐센트 등으로부터 자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 자료를 받는데 시간이 걸리면서 차기 회계연도로 이연해 반영한 것이 문제가 됐다.

금융당국이 매출이 발생한 시기에 해당 매출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으로 결론내리면서 재무제표 수정시 각 회계연도의 매출액 변경으로 당해연도에 징수되지 않은 세금에 대한 가산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가산세 규모는 현재 최대 1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놓인 스마일게이트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에픽세븐의 데이터 조작, 1320만원 논란 등으로 불거진 유저들간의 갈등도 봉합하지 못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지난 1997년경 사용되던 메모리 변조 프로그램 '치트오매틱'으로 스마일게이트가 게임 데이터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면서 보안 이슈가 불거졌다. 치트오매틱은 정확한 수치변경을 입력해 결과값을 수정할 수 있는 간단한 에디터 프로그램으로 20년전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이용자들이 반발하는 부분은 핵 프로그램도 아닌 20년전 만들어진 '에디터 프로그램'으로 게임이 조작될 만큼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스마일게이트측은 해당 데이터 조작은 치트오매틱이 아닌 유료 위변조 APK를 사용한 것이라며 문제된 보안 이슈 문제를 해결했다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사과문내 게임의 문제점을 지적한 이용자를 질타하는 뉘앙스의 문장이 포함돼 유저들의 반발을 샀다.

이용자들에게 해명하는 과정을 매끄럽지 못하게 처리하면서 이탈이 시작되자 스마일게이트와 슈퍼크리에이티브가 지난 15일 이용자 간담회를 열고 사과했지만 이 자리에서 '뽑기' 문제가 불거졌다.

에픽세븐에서 빛속성, 암속성의 캐릭터를 뽑을 수 있는 '월광소환'을 위해서는 현금 33만원이 필요한데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대표가 개편의 일환으로 월광 소환을 40회 할 때마다 가장 좋은 캐릭터를 주겠다고 언급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월광 소환을 40회를 하려면 무려 1320만원이라는 과금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이용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장인아 스마일게이트 대표는 "이용자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의견을 반영해 나가는 것에 집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여기에 스마일게이트의 중국 서비스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FPS) 크로스파이어가 배틀그라운드 등 FPS장르의 강세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PC 게임 로스트아크는 현재 PC방 점유율 1%대까지 밀려났다.

업계에서는 스마일게이트가 현재의 사태를 이른 시일내 수습하지 못하면 지난해 최고 실적 갱신이 무색하게 다시 하락세를 탈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 2017년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 감소한 2681억원, 매출은 약 5% 감소한 62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2909억원, 매출 7732억원을 기록하며 최정점을 찍었던 2016년 실적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에픽세븐은 이용자들의 빠른 이탈로 24일 기준 구글 매출순위 92위를 기록하며 100위권안에 간신히 머무르고 있고 애플 매출순위는 142위로 크게 밀려났다. 로스트아크, 크로스파이어는 경쟁력 약화로 점차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매출을 견인했던 게임들의 부진에 회계기준 위반에 따른 가산세도 최대 규모로 확정될 경우 올해 스마일게이트의 실적은 낙관하기 어렵다는 업계의 주장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그동안 스마일게이트의 게임 운영력에 이용자들의 분노가 한꺼번에 폭발한 것으로 본다"며 "이용자들의 이탈과 경쟁력 부족은 곧 실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논란 해소에 주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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