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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꽉 막힌 국내시장에 '답답'…해외로 발 돌리나

올해 완공한 물류센터 매각…국내보다 해외 의존 높일 듯

송가영 기자 songgy0116@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7월 23일 오전 8시 0분
사진2_충남 천안 물류센터_전경.jpg
[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토니모리가 자산 운용효율을 극대화한다며 천안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매각했다. 지난 분기 동안 국내 실적 부진은 더욱 극심해진 반면 개선 조짐을 보이는 해외매출에 무게를 싣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올해 1월 준공한 천안 물류센터를 이화자산운용에 250억원에 매각했다.

이 물류센터의 총 면적은 대지 2만3350㎡, 연면적 1만4997㎡로 북천안IC에 인접한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비교적 높은 가격인 평당 550만원에 매각됐다.

토니모리는 해당 물류센터를 매각한 후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향후 10년간 물류센터를 재임차해서 사용하기로 했다. 세일즈앤리스백은 기업이 소유하던 자산을 리스회사에 매각하고 다시 리스계약을 맺어 이를 사용하는 형태를 말한다.

매각대금은 서브브랜드의 온라인·홈쇼핑·헬스앤뷰티(H&B)스토어 등 신채널 확장, 해외시장 개척, 기존 매장 환경개선에 일부 사용될 예정이다.

토니모리가 완공한지 1년도 되지 않은 물류센터를 매각하는 '강수'에 대해 업계에서는 화장품 소비 시장이 위축된 국내보다 실적 개선 조짐이 보이는 해외시장을 위한 행보로 분석한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로드숍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2조811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7년 2조290억원, 지난해 1조7000억원으로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올해 1분기 국내 로드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27억원을 기록한 반면 온라인, 면세, 해외시장에서는 각각 150%, 35%, 45% 증가한 38억원, 70억원, 98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은 토니모리의 올해 1분기 실적에서도 드러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1분기 14억원의 영업적자, 2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매출은 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단일브랜드를 추구했던 토니모리가 올해 컨시크, 닥터오킴스, 아베뜨 등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고 홈쇼핑·H&B스토어 등 신채널 확장에 나섰음에도 국내에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 해외수출과 면세점 채널의 호실적으로 토니모리가 올해 2분기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5월 미국, 유럽, 아시아 매출의 성장으로 1분기 대비 수출 절대 금액이 유지되거나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메가코스K의 가동효율도 개선돼 전사 영업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토니모리가 국내에서 극복하지 못한 부진을 해외 실적으로 크게 만회할 경우 당분간 해외 사업에만 주력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거래가 크게 늘면서 유통업계가 국내 물류센터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것과 정반대인 점을 볼 때 토니모리가 국내보다 해외사업에 주력하겠다는 것을 입증한다"며 "K-뷰티의 인기로 실적이 오르는 해외 시장에 집중해 하반기 흑자전환과 함께 상승세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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