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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위기 속 노사 의기투합…경영정상화 속도 내나

노사갈등 해소로 경영정상화 탄력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7월 18일 오전 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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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아 영업정지 위기로까지 몰린 MG손해보험이 노조와 손을 맞잡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노조의 파업 등으로 움츠러든 경영정상화 작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MG손보는 지난 16일 노사 상생 선언 협약식을 개최했다. 김동주 MG손보 대표와 김동진 노조위원장은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가기로 약속했다. 또 공동운명체로서 경영정상화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월 임금인상률 등을 문제로 파업을 진행했다. MG손보는 그동안 적자로 임금인상률을 동결한 바 있다. 노조 측에서는 작년 당기순이익이 개선된 만큼 10%대의 임금인상률을 주장했지만 사측은 수용하지 않았다.

이후 MG손보를 2년 연속 흑자로 이끈 김 대표가 1년 연임에 성공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고, 지난달에는 임단협이 가까스로 타결되면서 노사 갈등도 마무리됐다. MG손보는 더욱 강력해진 내부 결속력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2013년 그린손해보험에서 간판을 바꾼 MG손보는 적자행진을 이어가다 2017년 처음으로 51억원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당시 800억원대 사옥 매각 등의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효과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1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 폭을 오히려 키우며 이 같은 평가를 잠재웠다.

한편 금융당국의 경영개선명령에 따라 MG손보는 다음 달 26일까지 경영개선 로드맵을 담은 계획서를 다시 제출해야 한다. 금융당국이 이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MG손보는 영업 정지, 외부 관리인 선임 등 가시밭길을 걷게 된다.

다만 MG손보 측은 최악의 경우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증자 의지가 확실한데다 회사의 경영 상황도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MG손보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13억원,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129.5%로 추정된다.

앞서 MG손보의 실질적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달 14일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확정했다. 1100억원을 지원하는 리치앤코, JC파트너스 등 외부 투자자들도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했다. 증자가 끝나면 우리은행의 10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 자금이 들어온다.

2400억원 규모의 증자가 완료되면 MG손보의 RBC비율은 약 19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MG손보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 계획을 이행할 예정"이라며 "남은 기간 성실하게 경영개선안을 마련해 금융당국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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