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삼성화재의 6월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 기준)은 90.0%로 집계됐다. 대형 손보사에 속하는 현대해상 87.0%, DB손해보험 86.5%, KB손해보험 84.2%도 적정 손해율인 77∼80%를 웃돌았다.
중소형 손보사의 경우 사정은 더 나쁘다. 메리츠화재 84.6%, 한화손해보험 88.9%, 더케이손해보험 95.5%, 롯데손해보험 99.4%, MG손해보험은 103.6%를 기록했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으로 나눈 값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보험료 인상 압박이 커진다.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보험료를 받아도 손해액을 다 충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손해율이 오른 것은 보험금 지급 기준이 되는 육체노동자의 정년이 60세에서 65세로 상향 조정된 데 따른 것이다. 한방 추나요법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보험금 지급액이 급증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보사들이 올해 이미 두 차례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단행한 만큼 추가 보험료 인상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손보사들은 1월 3~4%, 6월 1~1.6%가량 보험료를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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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보험사들 사기 치는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