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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기회의 땅…글로벌 프랜차이즈 진출 가속화

해외 여행 잦아지면서 입맛 다변화…유사 브랜드 난립 주의해야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7월 16일 오전 8시 0분

▲ 한국이 해외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했다. 사진은 최근 한국에 진출한 싱가포르 점보 씨푸드
▲ 한국이 해외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했다. 사진은 최근 한국에 진출한 싱가포르 맛집 점보 씨푸드.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한국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류 열풍으로 해외 업체들 사이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해외 여행이 증가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도 덩달아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아시아 국가의 선전이 돋보인다. 대만의 타이거슈가와 삼미식당, 홍콩의 허유산, 베트남의 콩카페와 반미프엉 등이 최근 1~2년 사이 연달아 한국에 상륙했다.

‘흑당’ 열풍의 주역인 타이거슈가는 지난 3월 홍대에 국내 1호점을 오픈한 이후 4월 강남, 5월 명동에 점포를 잇따라 열었다. 한국은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을 잇는 해외 진출국이 됐다.

타이거슈가의 대표 메뉴는 흑설탕을 베이스로 한 밀크티에 타피오카 펄이 들어간 음료다. 한국에 진출한 지 수 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십 명이 가게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연복 셰프가 인정한 맛집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대만의 삼미식당도 한국을 찾았다. 삼미식당의 대표 메뉴는 먹음직스러운 연어초밥 위에 소스를 얹은 ‘대왕 연어초밥’이다. 이 식당은 지난 4월 중순 서울 강남역 인근에 1호점을 냈다.

소문난 연어초밥을 먹기 위해 1시간 넘게 대기하는 등 문전성시를 이루자 삼미식당은 수기로 작성하는 대기명단 대신 번호표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이달 초 부산 서면에 2호점을 열었으며 대전, 대구, 홍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코코넛 스무디 커피’로 잘 알려진 베트남의 콩카페도 서울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연남동에 1호점을 낸 뒤 매장을 3곳으로 확장했다. 1호점 오픈 당시 한달 만에 2만여명이 방문하는 쾌조의 스타트를 기록했다.

‘마포갈매기’와 ‘연안식당’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디딤은 자회사를 통해 싱가포르 맛집 ‘점보씨푸드’를 국내에 들여왔다. 가오픈 당시 대표 메뉴인 ‘칠리 크랩’과 ‘블랙페퍼 크랩’이 인기를 끌었으며 주말인 지난 14일에는 수십 명이 대기할 정도였다.

알싸한 매운맛의 ‘마라 열풍’을 타고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를 판매하는 하이디라오 매장 수도 6곳까지 늘었다.

여기에 최근에는 ‘커피업계 애플’로 불리는 블루보틀도 한국에 정식 진출해 커피 마니아들을 만나고 있다. 현재 성수점, 삼청점을 오픈했으며 하반기 중으로 강남점도 오픈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로 여행을 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해외 음식에 대한 장벽이 낮아지고 입맛도 다양해졌다”며 “여행 당시 느낀 추억을 현지 음식을 먹으며 떠올리고 싶어하는 수요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들어 베트남식 쌀국수와 분짜, 중국 마라 요리, 대만 흑당 밀크티 등에서 비슷한 업종이 난립해 경쟁력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대왕 카스테라’가 거론된다. 대만 단수이 지역의 명물인 대왕 카스텔라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나 한 방송 프로그램의 품질 고발로 인해 몰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왕 카스텔라의 경우 특수한 경우였지만 최근 비슷한 느낌의 브랜드가 난립하면 소비자들의 피로감이 생길 수 있다”며 “지금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한 본사 차원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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