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 아파트 당첨가점 평균 '50점'…비투기과열지구의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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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과열지구 아파트 당첨가점 평균 '50점'…비투기과열지구의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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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올해 상반기에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투기과열지구의 당첨 가점이 평균 50점으로 비투기과열지구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 청약을 노리는 수요가 많은 만큼 웬만한 가점으로는 당첨이 어려운 상황이다.

11일 부동산114가 금융결제원의 올해 상반기 아파트 당첨가점을 분석한 결과, 투기과열지구의 당첨가점 평균은 50점으로 비(非)투기과열지구의 당첨가점 평균(20점)에 비해 2.5배 높았다.

배우자와 자녀 2명의 부양가족으로 둔 세대주가 50점의 청약가점을 받으려면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각각 9년 이상이어야 한다.

투기과열지구의 지역별 당첨가점 평균은 세종(55점), 경기(51점), 대구 수성구(51점), 서울(48점)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당첨가점 평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9억원 초과 분양단지가 많아 청약 진입장벽이 높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올해 상반기 투기과열지구에서 당첨가점 커트라인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위례신도시의 '송파위례리슈빌퍼스트클래스'로 조사됐다. 이 단지의 당첨가점 평균은 72점이며 전용 105㎡T의 경우 당첨 커트라인은 만점(84점)에 가까운 82점이다. 행정구역상 서울 송파구에 속하면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청약 흥행의 원인으로 판단된다.

반면 당첨가점이 가장 낮은 아파트는 서울 광진구 'e편한세상광진그랜드파크'로 나타났다. 이 단지의 당첨가점 평균은 22점이고, 일부 주택형은 미달됐다. 서울 안에서도 우수한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중도금 대출이 불가한 고분양가로 진입장벽을 높인 것이 미분양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는 수요가 많아 높은 가점으로 1순위에서 마감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따라서 아파트 당첨을 원한다면 청약 전 1순위 자격 요건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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