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이끄는 대·대·광…원도심 위주 개발호재로 눈길
상태바
부동산 시장 이끄는 대·대·광…원도심 위주 개발호재로 눈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택노후비율 높아 새 아파트 갈아타기 수요 풍부
▲ 하늘에서 바라본 광주 아파트(사진=연합뉴스)
▲ 하늘에서 바라본 광주 아파트(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최근 대대광(대전, 대구, 광주) 부동산 시장이 뜨고 있다. 이는 세 지역 모두 노후화된 주택 비율이 높아 신규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고,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개발호재가 활발해 향후 시세에 있어서도 좋은 전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대광의 주택 중 대부분이 10년이 넘은 노후주택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전광역시의 전체 아파트는 34만515세대로 이 중 2009년까지 입주한 아파트는 10년이 넘은 주택은 27만2578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율로 따지면 80%로 10세대 중 8세대는 10년이 넘은 아파트라는 뜻이다.

대구와 광주 역시 다르지 않다. 전체 주택 중 각각 76%, 78%가 10년 넘은 노후아파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지역의 경우 기존 주택 노후화로 인해 새 아파트에 대한 이전 수요가 풍부하고 주변 개발호재까지 갖춘 경우가 많다는 점이 매력이다. 여기에 역세권 혜택과 이미 갖춰진 도심의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때문에 주택을 원하는 실수요자가 몰려 청약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세 지역의 청약 분위기는 작년부터 치열했다.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작년 한해 평균 1순위 경쟁률은 대전 78.64:1, 대구 44.64:1, 광주 33.75:1로 나타났다. 올해까지 데이터를 합치면 전 지역이 소폭 하락했지만, 이 세 지역은 서울 경쟁률을 훨씬 상회했다(대전 69.77:1, 대구 34.93:1, 광주 38.91:1, 서울 24.34:1).

단지별 경쟁률에 있어서도 대대광지역의 인기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분양한 단지들 중 3자리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은 총 20개 단지이며, 이 중 대대광에서 분양된 단지는 14개 단지로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대대광에서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 대대광지역에서 분양을 예정한 단지는 28개 단지, 2만5545가구다. 다음은 하반기 대대광 주요 분양 단지다.

대전광역시에서는 SK건설이 오는 7월 '신흥 SK VIEW' 분양에 나선다. 대전광역시 동구 마을회관길 129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39~84㎡, 지하 3층~지상 33층, 12개동, 총 1588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1096세대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일반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기준 59㎡ 582세대, 74㎡ 208세대, 84㎡ 306세대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만 이뤄졌다. 대전시 동구는 전통적인 주거지역이지만, 노후화된 주택비율이 높아 새 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가 높다.

같은 달 대구광역시에서는 GS건설이 '신천센트럴자이' 공급에 나선다. '신천센트럴자이'는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193-1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8개동, 552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모든 세대가 전용 84㎡의 단일 면적으로 공급된다. 단지가 위치한 대구 동구의 노후화 비율은 65%다.

광주에서 보광건설이 '골드클래스 2차'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동구 소태동 593번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으로 지하 2층~지상 26층, 총 11개동 722세대 규모다. 이 중 561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가 위치한 지역의 노후화 비율은 53%다.

업계관계자는 "대대광이 뜨는 이유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적극적으로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개발호재들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이미 노후주택이 많아 갈아타기 수요도 많은데다 개발호재로 인한 향후 시세차익도 노려볼 수 있다는 점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에게 모두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