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사단 소초 근무병 극단적 선택…군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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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사단 소초 근무병 극단적 선택…군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 없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7월 09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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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육군 23사단 소초에서 근무하는 A 일병이 8일 밤 한강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육군 23사단은 지난달 15일 발생한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사건의 책임이 있는 부대다.

A일병은 여의도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군 당국은 해당 병사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숨진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숨진 A일병은 지난달 15일 최초 상황 발생 시점이 아닌 오후 2~10시에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A 일병은 지난달 15일 오후에 소초 상황 근무를 섰다"며 "합동조사단 조사(6월 24일) 당시에는 휴가를 갔다"고 말했다.

육군 관계자는 "해당 병사는 북한 목선 상황과 직접 관련이 없고 조사 대상도 아니었고 조사를 받은 바도 없다"며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해서는 병사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A일병은 이후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연가 및 위로 휴가를 사용했으며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정기휴가를 받았다.

육군은 "사망자가 북한 소형 목선 상황과 관련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 투신했다는 내용이 SNS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데 이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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