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대단한 칫솔이다. 하지만 허황되게 들렸다. 무슨 칫솔이 그렇게 최첨단이란 말인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생각을 하며 사용해봤다.
'다이아몬드클린 스마트'와의 첫 만남은 '귀찮다'였다. 양치질을 하려면 폰을 들고 들어가 'Sonicare' 앱을 먼저 실행해야 하는 귀찮음이 첫 느낌이었다.
앱을 실행하고 칫솔질을 시작했다. 칫솔질을 하면서 폰을 보니 블루투스로 연동된 앱의 3D 구강맵을 통해 왼쪽 윗니를 먼저 닦으라고 표시를 해준다.
앱의 3D 구강맵에서 칫솔질을 하라고 알려주는 순서대로 왼쪽, 가운데, 오른쪽 이런 식으로 치아 부분에 칫솔을 대고 있으면 칫솔질이 끝난다. 칫솔질 순서와 어느 정도의 시간을 닦아야 하는지 알려주니 전에는 대충 닦고 넘어갔던 부분에 대해 전보다 더 오래, 신경 써서 칫솔질을 하게 된다.
앱의 3D 구강맵을 통해 현재 어느 부분을 닦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덜 닦인 부분을 치아 이미지 색변화로 알려준다. 이건 정말 신기했다.
스마트센서 기술이 장착되어 있기에 가능하다. 위치센서와 세정(문지름)센서, 그리고 압력센서가 장착되어 있다.
원리는 이렇다. 위치센서는 치아를 12개 구간으로 구분해 세밀하게 칫솔의 위치를 추적한다. 현재 어느 부분을 칫솔질 하는지 알려준다. 세정(문지름)센서는 칫솔질 속도와 문지름 정도를 분석해 앱화면의 3D 구강맵을 통해 어느 부분에 칫솔질이 잘 되었고 덜 닦였는지 알려준다.
기본 2분이지만 덜 닦인 부분이 있으면 노란색으로 표시가 되니 다시 닦고 미션을 클리어 해주면 된다.
또 압력센서가 치아를 강하게 문지르는지 칫솔에 과도하게 힘이 들어갔는지 칫솔 본체의 LED알림과 진동으로 알려줘 잇몸을 보호해준다.
특히 전동칫솔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양옆으로 문지르거나 과한 압력으로 누르듯 하는 칫솔질은 피해야 한다. 치아 하나씩 칫솔을 가만히 대고 있다는 느낌으로 지긋이 대고만 있어야 한다고 치과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이렇듯 잘못된 칫솔질 방법에 대해 바로 잡아주고 올바른 칫솔질을 알려줘 잘못된 습관을 바로 잡아준다는 부분에서 '다이아몬드클린 스마트'에 후하게 점수를 주고 싶다.
전자제품을 사용하다보면 또 하나의 귀찮음이 있다. 바로 충전이다. 매번 충전을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클린 스마트'는 충전도 간편하다. 칫솔 본체를 올려두기만 해도 자동으로 충전되는 무접점 충전컵이 해결해준다. 칫솔질이 끝나면 무접점 충전컵에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귀차니즘이 많은 현대인을 고려한 간편한 충전이다.
또 USB 케이블 충전기가 내장된 휴대용 케이스가 제공된다. 단순 케이스가 아니라 충전까지 가능하기에 출장, 여행 때 유용하다. 한번 완충 시 3주 사용이 가능해 소비자의 편의를 고려했음이 엿보인다.
양치질은 귀찮다고 생각하고 입속 건강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칫솔질 방법 또한 전문가가 아닌 부모님, 형제들을 통해 배우기에 어렸을 때부터 잘못된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는 사람이 많다. 입속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올바른 칫솔질을 알게 되어 치과 갈일이 없을 것 같아 뿌듯하다.
치주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치약을 묻히고 칫솔을 입속으로 넣는 순간 '다이아몬드클린 스마트'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