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괴수물의 거장 가네코 슈스케 감독, BIFAN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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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괴수물의 거장 가네코 슈스케 감독, BIFAN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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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괴수 특별전: 지구 정복 괴수전'의 메가토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BIFAN은 지난 3일 '가메라 3 - 사신 이리스의 각성' 상영 후 가네코 슈스케 감독과 함께 '괴수 특별전: 지구 정복 괴수전'의 메가토크를 가졌다. 괴수물을 사랑하는 영화 팬들이 자리한 가운데 김봉석 프로그래머의 진행으로 가메라 시리즈를 비롯한 괴수물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가네코 슈스케 감독은 괴수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준 헤이세이 가메라 3부작을 연출한 감독이다. 올해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의 심사위원이기도 한 가네코 슈스케 감독은 BIFAN에서 본인이 연출한 가메라 3부작과 특별상영작 백 투 더 아이돌로 관객들을 만나며 BIFAN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가네코 슈스케 감독은 "어렸을 때 괴수 사전도 만들었을 정도로 괴수물에 관심이 많았다"며 "제가 가메라 3부작을 연출한 만큼 일본 괴수물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보다 잘 알지 않을까 싶다"는 인사로 메가토크를 시작했다. 이어 "가메라 시리즈가 한국에서 스크린으로는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안다"며 가메라 시리즈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가네코 슈스케 감독은 또 최근 할리우드에서 괴수물이 활발히 제작되는 경향에 대해서도 "괴수의 스펙터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에는 극중에서 괴수를 '카이주'라고 표현하는 등 일본 괴수물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봉석 프로그래머는 "국내에서 고질라·가메라 시리즈를 큰 스크린으로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가네코 슈스케 감독님을 모시고 이런 자리를 가질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마니아 관객들이 좋아하는 장르물을 감상하기 좋은 영화제가 바로 BIFAN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BIFAN은 올해 SF를 영화제의 메인 콘셉트로 선정한 데 대한 일환으로 '지구 정복 괴수전'을 마련했다. 헤이세이 가메라 3부작을 비롯해 일곱 편의 일본 클래식 괴수 영화들을 리마스터링 된 판본으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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