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국내 LCC 6곳과 맞손…휴가철 상승기류 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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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국내 LCC 6곳과 맞손…휴가철 상승기류 탈까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7월 05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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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LCC 통합 마일리지 적립·이용…"확장성·범용성 갖췄다" 평가
▲ 우리카드 사옥
▲ 우리카드 사옥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우리카드가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6곳의 마일리지를 통합한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를 활용해 적립한 마일리지는 LCC 6곳 중 어느 곳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데, 늘어나는 LCC 수요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카드는 지난 2일 국내 LCC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통합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의정석 유니마일(UniMile)'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앞서 LCC 6곳은 중국 카드사이자 결제서비스 업체인 유니온페이와 제휴를 맺고 우리카드 등을 카드 발급사로 선정했다.

이 카드는 LCC 통합 포인트 플랫폼인 유니마일을 활용해 카드 한 장으로 유니마일 포인트 적립 및 국내 6개 LCC(에어서울·에어부산·이스타항공·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서 통합 이용할 수 있다.

카드의정석 유니마일은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이면 LCC 이용금액의 3.0%, 해외, 온라인여행사·면세점은 2.0%, 렌터카·주유소에서는 1.0%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 기본 업종에서는 이용금액의 0.7%가 무제한 적립된다.

기존 항공 마일리지 카드는 특정 항공사와 계약을 맺은 형태였기 때문에 마일리지 사용 확장성에 한계가 있었다. 유니마일 카드는 6개 LCC에서 언제든 사용할 수 있고, 여러 카드에 적립된 유니마일 포인트를 합산해서 쓸 수도 있어 확장성과 범용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우리카드는 또한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권 지역으로 노선을 확대하고 있는 국내 LCC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던 대형 항공사들이 서비스 간소화에 나서는 반면, LCC들은 각종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 모시기에 집중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는 것도 우리카드에겐 호재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여행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지만 실상은 다른 모습이다. 4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인천공항 이용 여객 수는 2951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어난 규모다.

우리카드는 유니마일 신용카드에 이어 체크카드 상품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카드의정석 유니마일 체크는 신용카드와 동일한 업종에서 최대 1.5%까지 적립, 이 밖에 업종에서는 0.2%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신용·체크카드 공통 서비스도 있다. 전세계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더라운지멤버스 혜택이 제공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저비용 항공사들은 대형 항공사와 비교해 마일리지 제도가 미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 카드를 통해 휴가철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들이 LCC에서도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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