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손 회장의 청와대 방문 이후 저녁을 겸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손 회장이 재계 총수 및 국내 벤처 창업 1세대들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비전과 협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재일동포 3세인 손 회장은 1981년 24세의 나이에 창업자금 1000만엔(약 1억1000만원)으로 창업한 소프트뱅크를 일본 최대 소프트웨어 유통회사이자 정보기술(IT) 투자기업으로 키운 인물이다.
손 회장이 전 세계 IT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2017년 100조원 규모로 조성한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는 차량공유 기업 우버의 최대 투자자다. 또한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 기업인 그랩과 영국 반도체 기업 ARM 등 전 세계 혁신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큰 손이다.
손 회장은 재계 총수들과의 회동에 앞서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다. 대통령과의 접견은 손 회장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회동을 두고 일본의 수출 규제 관련한 해법이 논의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일본이 최근 한국의 주력 수출 제품인 반도체·스마트폰·TV에 쓰이는 자국산 부품의 수출규제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이뤄진 만남이어서 문 대통령이 한국계 일본인이자 일본 최대 IT 투자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인 손 회장과 한일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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