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 日 한국민족학교 '금강학교' 이사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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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 日 한국민족학교 '금강학교' 이사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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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왼쪽)과 조영길 금강학교 전 이사장
▲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왼쪽)과 조영길 금강학교 전 이사장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일본에 있는 한국민족학교를 모국(한국) 교육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명문사학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OK저축은행(대표이사 정길호)은 모기업 아프로서비스그룹 최윤 회장이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 소재 학교법인 금강학원(이하 금강학교)의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제12대 신임 이사장에 선임됐다고 3일 밝혔다. 최윤 회장은 현재 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최윤 회장은 "한국학교의 발전과 우수한 재원들을 육성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그간 일본의 한국학교와 재외동포 학생들을 후원해왔으나 부족함을 느껴왔다"며 "일본은 다른 나라에 있는 한국학교와 달리 역사적인 이유로 한국인들이 뿌리를 내리고 산지 100년 정도가 된 곳이기에 이 곳의 한국 학교는 일본에서 자립할 수 있는 교육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한국학교의 경쟁력 있는 교육은 재일 동포사회를 탄탄하게 만들고, 나아가 조국인 한국의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인재 육성의 출발점이라 생각한다"며 "향후 금강학교가 일본사회를 넘어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코리안인터내셔널스쿨(한국국제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금강학교는 재일동포 1세들이 차세대들에게 한국문화 및 민족교육을 전파하겠다는 취지로 1946년 설립한 세계 최초의 한국학교다. 금강학교는 1961년 대한민국 정부 최초로 인가 받은 해외 한국학교로, 1985년에는 일본정부에서도 정규학교로 승인 받았다. 현재 이 곳에는 200여명의 재일동포 및 일본 초중고교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지난 몇 년간 금강학교는 학생 수 감소, 교육의 질 하향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오사카 도심 및 재일동포 집거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학생 유치 및 학교 운영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OK배정장학재단은 금강학교의 이러한 형편을 안타깝게 여기고, 지난 5월 금강학교의 전반적인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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