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감정원의 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의 아파트값은 1.85% 하락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아파트값이 내린 것은 2013년(-0.14%)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1.67% 하락했다. 수도권 중 광명시는 5.65% 떨어지며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상반기 1.79% 내렸다. 2013년 상반기에 0.96% 떨어진 이후 첫 하락이다.
특히 새 아파트 입주가 겹친 강동구의 아파트값이 -4.35%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강남지역의 매매가격도 많이 내렸다. 강남구 -3.40%, 서초구 -2.50%, 송파구가 -2.28%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경남 김해시로 상반기에만 6.58% 하락했다. 김해에 이어 경북 김천시와 충북 충주시가 5.76%와 5.67%씩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전남 광양시는 아파트값이 2.53%로 올라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9·13대책 이후 매수세가 위축됐고, 올해 초 수도권에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상반기 아파트 값이 하락했다"며 "다만 지난달부터 통계상으로 상승 전환한 단지들이 늘고 있어 앞으로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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