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교통사고 위험 평소 1.2배…치사율은 3.1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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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교통사고 위험 평소 1.2배…치사율은 3.1배 '껑충'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7월 01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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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지난해 6~8월 발생한 교통사고 23만건을 분석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먼저 비 내리는 날의 교통사고 발생 빈도는 비가 내리지 않는 날에 비해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 내리는 날 야간(오후 8시~오전 5시)의 교통사고 위험도는 평소 야간 대비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천시 빗길 미끄럼사고는 비가 오지 않을 때보다 1.7배 높았고, 고속도로에서는 2.4배까지 증가했다. 빗길 미끄럼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 대비 3.1배, 중상자 발생률은 1.8배 높아 운전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빗길 운전시에는 제한 속도보다 20% 이상 속도를 줄이고, 차간거리는 평소 대비 1.5배 이상 유지하며, 제동 시에는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눠 밟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또 "장마철에는 타이어 상태를 수시점검하고 마모된 경우에는 미리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기압을 10% 정도 올려주면 노면과의 마찰력이 높아져 수막현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와 함게 2012~2018년 서울에서 발생한 차량 침수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의 80.3%가 강수량이 시간당 35mm 이상일 때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수량 35mm 이상일 때의 침수사고 위험도는 시간당 1.833대로, 그 이하일 때(시간당 0.044대)보다 41.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침수사고의 46%는 서울시 내에서 전반적으로 지대가 낮은 강남, 서초구에서 발생했다.

시간대별로 보면 퇴근 직후(오후 8~10시)에 15.3%, 출근 직전(오전 6~8시)에 12.5%로 나타나 폭우가 예상되는 경우 주차 위치도 적절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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