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 한국x베트남x프랑스 영화 정책·산업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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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 한국x베트남x프랑스 영화 정책·산업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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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한국영화제작가협회(KFPA)는 '한국·베트남·프랑스 3국의 영화정책, 영화산업 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29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부천) 5층 세미나실에서 마련한 토론회에는 신철 BIFAN 위원장, 이은 KFPA 회장, 그리고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KOFIC) 위원장 등과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띤 의견 교환 시간을 가졌다. 

오석근 위원장은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정부 차원의 영화기구 건립과 이 기구를 통한 영화인 교류 및 비즈니스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및 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연대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국·베트남·프랑스 3국 영화계가 함께하는 오늘 토론회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세계 각국에서 직면하고 있는 영화산업 내 이슈들에 대해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는지 다함께 지혜를 모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은 회장은 "오늘 이 자리가 한국·베트남·프랑스 3국의 영화발전을 위해 서로 연대해 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토론회는 1·2부로 나뉘어 구성했다. 1부에서는 3국의 영화정책, 2부에서는 3국의 영화산업 현황·제작환경·공동제작 등 교류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김병인 작가조합 대표가 진행을 맡았다. 동시통역 부스를 설치, 발제·토론자와 영화인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1부 발제에는 파스칼 모벡 프랑스국립영화센터(CNC) 영화부 배급총괄 책임, 누웬 티 투 하 베트남영화국 국장, 김현수 영화진흥위원회 기획조정본부장이 참여했다. 파스칼 책임은 프랑스의 '영화관 상영 배급 규제' 정책, 누엔 국장은 WTO(세계무역기구) 가입(2017) 후 베트남의 개방적인 영화정책, 김현수 본부장은 한국의 영화정책 구조·현황·과제에 대해 발제해 객석을 가득 메운 영화인들의 주목을 끌었다. 또한 알렉스 단테(더 프렌치 커넥션 대표 겸 프로듀서), 레 티 투하(베트남영화국 국제협력팀장), 정상민(아우라픽쳐스 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2부 발제는 에두아르 모리아(밀레 에 윈 프로덕션 프로듀서), 찐 래 민 항(스카이라인 미디어 대표 겸 프로듀서), 윤창업(문화쳐 대표) 등이 맡았다. 프로듀서 알렉시스 단텍, 래 티 투 하 베트남영화국 국제협력팀장, 파스칼 책임, 누엔 국장, 최용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1·2부 토론회는 1시 30분에 시작, 5시 40분에 마쳤다. 이어 6시 20분까지 종합토론을 가졌다. 종합토론에는 객석의 영화인들도 참여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각한 독과점과 미흡한 독립·예술영화 지원책이 아쉬운 영화인들은 CNC의 다양한 지원·규제정책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다. 베트남과의 공동제작 등을 준비하고 있는 영화인들의 잇단 질문에 대해 누웬 국장과 레 티 팀장은 "한국·프랑스 등 외국과의 공동제작이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면서 "베트남영화국은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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