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가격차 10%까지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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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경유 가격차 10%까지 벌어져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6월 30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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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7% 수준까지 좁혀졌던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차이가 다시 10% 선으로 벌어졌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501.18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은 1363.67원으로 휘발유 가격 대비 90.8%를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 대비 경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90.1%로 90% 선을 돌파한 이후 올해 3월 넷째 주 92.7%까지 상승했다.

2000년 휘발유 대비 경유 가격은 49.1%에 불과했지만 2005년 정부가 경유차 급증으로 대기오염이 심해지는 것을 막고자 경유의 소비자 가격을 올리면서 해당 수치는 85%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후 2010년 87.9%, 2015년 86.0%, 지난해 88.0%로 80%대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말 미국 정유사를 중심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 휘발유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경유 가격 비중이 90%대로 올라섰다. 지난 3∼4월에는 두 유종 간 격차가 7%까지 축소됐다.

하지만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15%에서 7%로 축소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해 5월 둘째 주(91.6%) 휘발유 가격 대비 경유 가격은 91% 선으로 다시 내려앉았다.

이달 들어서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 내려가는 가운데 두 유종 간 격차는 10% 가까이 벌어진 상태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다시 80%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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