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신용카드학회 춘계 세미나에서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금융 플레이어로서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런 방안을 제시했다.
서 교수는 카드사들의 전체 수익 가운데 신용판매 비중이 70%가 넘는 것을 지적했다. 그는 "신용판매 위주의 수익 구조에서 카드 수수료 인하 등 정부 규제로 신용판매 채산성이 악화할 경우 전체 수익성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런 수익성 감소에 맞서 중금리대출 시장을 적극 공략해 카드 대출을 확대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카드사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연구위원은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 등 데이터 3법 개정을 통해 빅데이터 활용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카드사는 향후 빅데이터 사업 중 어느 단계에 집중할 것인지 명확히 판단해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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