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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지주 ‘주력 계열사’ 넘본다

비은행 신한카드 이어 순익 규모 2위…향후 양사 합병 시너지 기대↑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6월 30일 오전 9시 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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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신한금융지주의 보험 계열사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주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순이익 규모를 바짝 추격하며 지주 내 효자 계열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신한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532억원으로 전년 동기(293억원) 대비 81.6% 급증했다.

신한생명의 순이익 증가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진행 중인 보장성 보험 위주 체질개선의 영향이다. 보장성 보험은 저축성 보험보다 수수료를 3~4배 더 받을 수 있어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대부분 보험사들이 보장성 보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일찌감치 포트폴리오 변경에 나서면서 타사 대비 보장성 상품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태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보장성 보험의 신계약 비중이 98%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투자 보유자산을 매각하면서 자산운용수익도 커졌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 역시 전년 동기(174.3%) 대비 70%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244.0%를 기록했다.

올 1분기부터 자회사로 편입된 오렌지라이프는 8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신한금융이 보유한 지분율(59.15%)에 따라 475억원의 순익이 반영됐다. RBC비율은 431.1%로 업계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9월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4850만주)를 2조2989억원(주당 4만7400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고, 올해 1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이 1분기 보험 계열사를 통해 거둔 순익은 단순 합산으로 1007억원에 이른다. 이는 신한금융의 비은행 주력 계열사로 꼽히는 신한카드(1222억원), 신한금융투자(708억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실적이다.

신한금융은 조만간 오렌지라이프 잔여 지분(40.85%)을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완전자회사 편입 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합병할 경우 단번에 자산 65조원 규모, 업계 4위의 대형 생보사로 거듭나게 된다.

최근 신한금융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에 대한 공동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두 회사의 핵심 업무를 조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합병을 위한 사전준비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판매상품이나 채널 등 겹치는 게 별로 없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중론”이라며 “다만 합병 과정에서 중복 조직에 대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이를 둘러싼 진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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