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닷컴, 배송혁신 박차…온라인몰 경쟁력 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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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닷컴, 배송혁신 박차…온라인몰 경쟁력 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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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는 새벽배송 시작…콜드 체인 시스템 차별화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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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온라인 거래 규모가 매년 갱신되는 가운데 쓱닷컴이 배송 서비스에서 차별화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유통기업들이 한시라도 빠른 배송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가운데 쓱닷컴은 자체 배송 시스템,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 물류센터 추가 구축, 새벽배송 서비스 시작으로 한 발 앞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온라인 거래 규모가 10조원을 돌파했고 새벽배송 시장은 올해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출범한 신세계 온라인사업부문 쓱닷컴은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쓱닷컴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를 운영중이다. 네오1 센터는 지난 2014년 테스트베드 차원으로 보정에 문을 열었고 2016년에는 김포에 네오2 센터를 오픈했다. 올해 연말에는 더 많은 물류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네오2 센터와 연결한 네오3 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쓱닷컴은 배송서비스 경쟁의 핵심을 '빠른 출하'로 꼽는다. 소비자가 주문을 하는 순간부터 물건을 받는 시간중 피킹 자동화 시스템으로 피커(물건을 포장하는 사람)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빠르게 출하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배송 시간을 단축시켜준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네오2 센터에는 상품이 피커를 찾아오는 GTP 시스템,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 선별에 최적화된 DPS 시스템을 도입했다.

자동 재고관리 시스템이 소비자가 주문한 물건을 피커에게 보내면 피커는 상품 정보, 수량 등을 확인해 배치만 하면 된다.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들도 피커가 단순히 상품을 배송 바구니에 집어넣으면 된다.

이 외에도 쓱닷컴에서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적용돼 더욱 효율적인 배송 시스템으로 가동되고 있다.

쓱닷컴은 이러한 배송시스템 아래 오는 27일부터 새벽배송을 시작한다. 26일 오후 3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주문을 받고 새벽 3시부터 6시 사이 주문한 물품 배송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쓱닷컴 관계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상품외에 자체 개발 제품 등 1만여 가지의 제품이 추가돼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며 "지난 5년간 도전이자 혁신이었던 네오 센터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쓱닷컴만의 우수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배송 속도 경쟁과 함께 소비자들이 식품 위주의 주문이 늘고 있는 만큼 경쟁사 대비 신선도 유지를 위해 적잖은 신경을 기울인 점을 높이 평가한다.

쓱닷컴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온라인몰을 통해 가장 많이 주문하는 상품은 우유로 38.7%를 차지한다. 채소는 32.6%, 베이커리는 27.4%, 과일은 24.5%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이 신선도를 요구하는 제품이어서 쓱닷컴은 경쟁사보다 신선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주문 제품을 담아내는 순간에도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동·냉장 물류층에서 보냉박스를 사용하거나 배송차량의 온도를 원격으로 조정하고 12ℓ의 친환경 보냉가방으로 배송하는 등 콜드 체인 시스템을 차별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유통기업이 온라인몰에 투자를 하고 배송시스템을 개편하면서 빠른 배송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제는 세심한 부분을 신경써야 한다"며 "신선도 유지와 더불어 채소, 계란, 과일 등 상처가 나기 쉬운 상품들의 품질 관리에도 신경쓴다면 최상의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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