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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ㆍ사격, 이젠 실내 액티비티로 즐기자…“과녁의 정중앙을 향해”

장전하고, 조준하고 발사!

조윤식 여기어때 액티비티 큐레이터 admin@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6월 20일 오후 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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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과 총, 이 두 가지 도구는 먼 거리에 있는 표적을 맞히기 위한 무기로써 사냥이나 전쟁을 위해 존재해왔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실내양궁장과 사격장이 생겨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되었다. 같은 듯 다른 활쏘기와 사격, 어느 것이 더 짜릿한 액티비티일까? 궁금증을 안고 양궁과 권총사격을 직접 체험해 보았다.

■ 생존을 위한 도구에서 스포츠로

서양식 활인 양궁이 지금처럼 운동 종목으로 자리 잡게 된 건, 1538년 영국의 헨리 8세가 양궁대회를 개최하면서부터다. 이후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으로 경기가 전파되면서 스포츠로 주목 받게 되었다.

우리 선조들 또한 예로부터 활쏘기를 즐겼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활인 국궁은 신체단련과 정신수양을 위한 양반 자제들의 필수 덕목이었을 정도다. 활쏘기에 능통한 유전자 때문일까, 우리나라는 1963년 국제양궁연맹에 정회원국으로 가입한 후 여러 세계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하면서 정상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양궁을 하기 위해서는 제법 많은 장비가 필요하다. 먼저 허리에 화살집 ‘퀴버’를 맨다. 이후 줄의 장력으로부터 팔을 보호하기 위해 ‘암가드’를 착용하고, 양궁과 화살을 챙긴다. 물론 이러한 장비들은 양궁카페에서 모두 대여할 수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면 된다.

총의 탄생 과정 역시 활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화약이 발명된 후 활 대신 수렵과 전쟁의 도구로 인간은 총기를 이용하게 되었고, 15~16세기에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유럽의 귀족들에 의해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6세기 말부터 총포가 도입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주변국과의 전쟁 때에도 주요 무기로 사용됐다.

이러한 사격이 세계적인 스포츠로 종목으로 첫선을 보인 건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로부터 약 반세기가 지난 광복 이후, 1955년 대한사격협회가 창설되고 정식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일반인에게 실탄 사격은 제법 거리감이 느껴지는 액티비티지만, 우리나라에도 서울 시내와 많은 관광지마다 정식 허가를 받은 실탄 사격장이 생겨나고 있다. 총기류는 물론 방탄조끼와 헤드셋, 고글 등 장비를 대여할 수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

■ 주몽의 후예라면 활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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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체험을 위해 찾은 곳은 홍대에 위치한 애로우팩토리, 홍대의 여느 카페처럼 핑크톤의 위트있는 공간에서 진짜 양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장비 역시 유소년 선수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전문 장비를 구비했으며, 매니저 또한 선수 출신으로 초보자도 섬세한 부분까지 배울 수 있다. 장비를 착용하면 이제 활을 고를 차례다. 활마다 장력과 크기가 다양하니 체격과 악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장비를 모두 챙겼으면 이제 활을 쏠 차례, 먼저 라인에 똑바로 서서 어깨너비만큼 발을 벌리고 왼손으로 활을 잡고 쭉 뻗는다. 사로의 길이는 4~5m 정도로 일반인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화살을 줄에 끼었으면, 집게와 엄지손가락으로 줄을 턱 아래까지 당겨보자. 이제 왼쪽 눈을 감고 과녁 정중앙에 집중해 손을 놓으면 발사! 과녁은 약 120cm의 원형으로 중심이 10점이며 가장 끝부분인 동심원을 맞히면 1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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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을 잡았으면 목표는 단 하나, 정중앙에 화살을 꽂아 넣는 것. 단 활의 무게가 생각보다 무겁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게 심호흡을 하면서 집중해야 한다. 다행히 실내 양궁장은 과녁과의 길이가 짧고 바람 등 외부 환경의 제한을 받지 않아 처음 활을 쏘는 초보자도 쉽게 점수를 낼 수 있다.

손을 놓으니 경쾌한 소리와 함께 화살이 과녁에 꽂혔다. 하지만 정중앙을 크게 벗어나 버렸다. 크게 심호흡 한 뒤,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집중하자 몇번의 시도 끝에 10점 정중앙에 꽂힌 화살이 보였다. 10발을 쏜 최종 결과는 77점, 그리 높지 않은 점수지만 처음 체험한 양궁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조금 높아진 자신감으로 다음 목적지인 사격장으로 향했다.

■ 사격, 차원이 다른 짜릿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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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사격체험을 위해 찾은 곳은 남대문에 위치한 실탄사격장, 먼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사용할 총을 골랐다. 권총은 크게 피스톨과 리볼버 두 가지 종류로 나뉘어있다. 쉽게 말하면 피스톨은 첩보영화에서 요원들이 사용하는 반자동 총이고, 리볼버는 황야의 무법자가 사용할법한 모습의 기다란 총이다.

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총기를 선택하면 되지만, 매번 장전해야 하는 리볼버에 비해 피스톨이 더 쉽고, 자세도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어 초보자가 사용하기 좋다. 다음으로는 총의 구경을 선택하면 된다. 남대문실탄사격장에서는 22구경, 38구경, 9mm, 357매그넘 등의 다양한 총기가 구비돼있다. 구경이 클수록 파워가 쌔고 반동도 심하지만, 짜릿함 역시 그만큼 오른다.

사격장에 들어가기 전, 방탄조끼와 방음 헤드셋을 착용해야 한다. 장비를 착용하고 본 사격장에서는 교관에게 사격 자세와 사용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안전상의 이유로 한 사로에 한명씩, 교관이 배치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은 없다.

사격은 사실 방아쇠만 당기면 되는 일이기 때문에 전혀 어렵지 않다. 안전 교육이 끝났다면 드디어 총을 쏠 시간, 총알은 10발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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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10m와 5m, 제법 멀어 보이지만 권총의 뒷부분 가늠자와 총구 위 가늠쇠에 눈을 맞추고 표적과 일직선이 되면 망설이지 말고 방아쇠를 당겨보자.

방아쇠를 당김과 동시에 커다란 총성이 울리고 불꽃이 튀더니 총알이 발사됐다. 처음에는 제법 강한 반동 때문에 살짝 놀랐지만, 자세를 흐트러트리지 않고 나머지 9발을 더 쐈다. 사격장에는 퀴퀴한 화약 냄새가 진동했다. 결과는 82점, 앞선 양궁보다는 조금 높은 점수였다.

사격 체험을 끝내고 나가기 전, 포토존에서 과녁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어 보자. 표적지는 사격장에 전시하거나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면 사격장 한켠에 전시하는 것도 좋을지도.

활과 총, 두 가지 액티비티를 모두를 체험한 결과, 각각 다른 매력을 갖고 있어 우위를 정할 수 없었다. 그러니 어느 것이 더 짜릿할지 궁금하다면 둘 다 체험해 보시길! / 조윤식 여기어때 액티비티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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