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속 거래량 줄었는데…가상화폐 거래소 200곳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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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속 거래량 줄었는데…가상화폐 거래소 200곳 넘어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6월 20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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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정부의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 규제로 거래량이 급감했지만 가상화폐 거래소는 200여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서 취합한 한 자료에 따르면 5월 4일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는 모두 205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개설 예정인 28곳과 운영을 중단한 7곳 등을 제외하고 실제 거래가 되는 거래소는 151곳이었다.

지난해 가상화폐 시세 급락으로 거래액이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어 기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데도 거래소가 우후죽순 생겨나는 것은 제도 미비 탓이 크다.

정부는 지난해 1월 거래 실명제를 도입하면서 벌집계좌를 금지하는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지만 벌집계좌 사용 금지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로 무력화됐다.

벌집계좌는 가상화폐 거래소 법인계좌로 가상화폐 거래자의 투자금을 받고 거래를 장부로 관리하는 형태를 말한다.

거래소 설립 요건을 규제하는 제도가 없는데다 거래 실명제를 우회할 벌집계좌라는 수단이 생기다 보니 투자 사기, 기획 파산 등 가상화폐 거래소 관련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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