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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인수전, 카카오·넷마블·MBK ‘3파전’…승기 누가 가져갈까

게임사는 자금 융통에 주력…사모펀드 게임 운영력에 의문 목소리

송가영 기자 songgy0116@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6월 19일 오전 8시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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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넥슨의 본입찰이 진행중인 가운데 인수 후보가 카카오, 넷마블, MBK파트너스 등 3사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15조원이 넘는 넥슨의 몸값을 지불하기 위해 인수 후보자들의 치열한 합종연횡이 예상된다.

18일 IT·게임업계에 따르면 본입찰이 시작된 지 3주차를 맞은 현재 KKR과 베인 캐피털은 발을 빼는 모양새고 카카오, 넷마블, MBK 등 3곳이 가장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넥슨의 본입찰 시작과 동시에 카카오, 넷마블 등 게임사 2곳과 MBK파트너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 캐피털 등 사모펀드 3곳이 참여해 총 5곳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현재 카카오와 넷마블은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IP)을 탐내고 있다. 여러 IP를 활용한 게임들을 출시, 운영하고 있지만 자체 IP 게임이 없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줄곧 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몸값이 15조원에 달하는 넥슨을 인수하기에 양사 모두 자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다.

카카오의 경우 비교적 잘 갖춰진 인수 구조에 비해 보유한 자산이 부족해 한국투자증권, KDB산업은행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수혈은 최대한 지양한다는 방침이어서 불가피할 경우 경영권 인수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넷마블은 자금을 모을 수 있는 여러 곳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형성했으나 경영권 문제로 와해됐다.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는 막강한 자금력이 강점이다. 다만 게임 개발부터 운영까지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인 카카오, 넷마블과 달리 MBK파트너스의 운영 능력에는 의문 부호가 달린다.

이에 따라 넥슨 커뮤니티와 이용자들 사이에서 사모펀드에 매각될 가능성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MBK파트너스가 거액의 몸값을 지불한 만큼 모든 경영에 일일이 개입하기 시작하면 게임 운영에도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게임 이용자들과 운영 경험 등을 따져볼 때 게임사가 인수해야 한다는데 무게가 실린다. 이용자와의 소통이 다른 기업들보다 중요시 되는 게임사에서 일방통행 경영은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효율적 운영보다 이윤 창출과 투자 목적이 강한 사모펀드의 특성상 게임 운영과 이용자들을 위한 콘텐츠 개발은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게임을 실제로 하고 있는 이용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상당히 요구되는 업종”이라며 “사모펀드가 인수를 하면 게임보다 기업 운영 자체에 방점이 찍힐 가능성이 높아 외부에서 우려의 시각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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