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분기 적자 폭 커질까...주가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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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분기 적자 폭 커질까...주가 향방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6월 21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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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이후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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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탓에 2분기 적자 폭이 커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5조9000억원, 영업적자 3583억원(적자지속)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지난 2월 이후 TV용 패널 가격이 안정화됐으나 일부 재고 처리, 수익성 낮은 프로젝트 종료 등의 영향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는 영향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LCD 패널 가격 상승효과가 기대되고 있지만 P-OLED(플라스틱 OLED) 관련 부실을 모두 처리할 예정인 만큼 영업적자가 1분기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성수기 진입으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신규 가동, 광저우 신규 OLED TV라인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및 초기 비용 발생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점진적 실적 개선 시기는 4분기 이후로 예상된다. 4분기에는 OLED TV사업의 매출액 및 이익 증가, 중소형 OLED사업의 적자폭 감소 등으로 1년 만에 다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과 대형 OLED패널 신규라인이 가동으로 매출액이 증가하고, 아이폰용 패널 공급도 시작할 것"이라며 "중소형 OLED 적자폭 축소와 대형 OLED 이익증가, LCD 패널 가격 안정화로 인한 손익 개선 등으로 사업이 정상화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영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D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그동안 이익 침해가 가장 심했던 OLED 시장 확대를 위한 WOLED(화이트OLED) 패널 가격 하락세가 마무리 될 것"이라며 "다소 부족했던 규모의 경제 환경 구축 또한 내년 약 700만대의 패널 출하를 달성하면서 본격적으로 WOLED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하반기 경쟁사의 라인 일부 셧다운에 따라 반사 이익도 얻을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LCD 패널을 생산하는 L8-1 라인 뿐 아니라 L8-2라인도 오는 8월 안에 셧다운(폐쇄)한다. 이로 인해 LG디스플레이의 일부 사이즈의 패널 가격은 반등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은 2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할 전망이다. 중소형과 대형 OLED패널 모두 신규라인이 가동돼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내년 매출액은 29조3000억원으로 8% 증가하면서 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1년 만에 흑자전환 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OLED 적자폭 축소와 대형 OLED 이익증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가격 안정화로 인한 손익 개선 등으로 사업이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주가는 여전히 OLED사업의 불확실성과 LCD사업의 저성장을 반영하고 있지만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가 현실화되면서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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