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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맛 우유, 음료맛 빙과”…식품업체간 이색 협업 이유는?

뭉쳐야 산다…소비자는 색다른 재미, 업체는 브랜드 활력과 매출증진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6월 17일 오전 7시 41분

▲ 서로 다른 식품업체간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소비자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업체에는 브랜드 활력과 매출 증진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서로 다른 식품업체간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소비자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업체에는 브랜드 활력과 매출 증진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매일우유 소프트콘, 인디안밥 우유, 불닭 김밥….

최근 식품업계에서 스낵을 우유로, 음료를 아이스크림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크로스오버’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오랫동안 먹어온 장수제품의 맛을 신제품에 접목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주면서 흥행까지 견인하겠다는 목적이다. 익숙한 것에서 새로움을 찾는 ‘뉴트로’(새로운 복고) 트렌드와도 맞닿아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롯데칠성음료의 스테디셀러 ‘2% 부족할때’를 파우치와 컵 아이스크림으로 재탄생시켰다. 앞서 ‘아이셔빅구슬’ ‘매일우유소프트콘’ ‘가나초코아이스바’ 등을 출시해 인기 끈 점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이같은 크로스오버 아이스크림이 전체 빙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0.8%에서 올해 20.4%까지 상승했다.

롯데제과는 트렌드 예측 시스템 ‘엘시아(LCIA)’를 통해 지난해부터 태국의 인기음료 ‘모구모구’에 대한 버즈량이 증가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아이스크림으로 제품화했다. 모구모구를 얼려 슬러시 형태로 먹는다는 소비자들의 의견도 반영했다.

진한 과일 맛의 ‘모구모구 아이스’ 2종에는 코코넛 젤리를 넣어 최근 유행인 쫄깃한 식감에 대한 수요도 반영했다.

유제품 전문 기업 푸르밀도 이색 제품 개발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농심과 손잡고 ‘바나나킥 우유’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인디안밥우유’로 협업을 이어갔다.

인디안밥은 1973년, 바나나킥은 1978년 출시된 대표적인 장수 스낵이다. 원 제품의 맛을 그대로 살려 젊은 층에는 색다른 맛을 선사하고 중장년층에는 향수를 불러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다채로운 맛으로 사랑 받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크라운제과의 ‘죠리퐁’과 ‘캐러멜땅콩’을 접목한 맛을 잇달아 선보였다.

‘아이스 카라멜콘땅콩’은 카라멜콘땅콩 과자를 갈아 넣은 아이스크림에 땅콩 분태를 넣어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고소한 풍미까지 배가했다. 4월의 맛으로 선보였던 ‘아이스 죠리퐁’은 우유에 타서 먹는 죠리퐁의 맛을 구현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이전부터 ‘야쿠르트 샤베트’ ‘허쉬 마카다미아 넛’ ‘오레오 쿠키앤카라멜’ ‘박카스향 소르베’ 등 이색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호평을 받아왔다.

극강의 매운 맛을 자랑하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도 협업 재료로 인기를 끌고 있다.

GS25가 불닭소스를 활용한 ‘삼양불닭&후랑크김밥’과 ‘불닭 크리스피 치킨’을, 세븐일레븐이 떡 디저트 ‘이게정말불떡’을 자체상표(PB) 제품으로 출시했다. 파파존스는 얼얼한 매운 맛을 자랑하는 한정판 ‘불닭피자’ 2종을 지난 4월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갖은 노력을 기울여 신제품을 선보이더라도 출시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스테디셀러의 위력을 따라가긴 역부족”이라며 “식품회사간 협업을 통해 한쪽에는 장수 브랜드에 활력을, 다른 한쪽에는 매출 증진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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