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KT가 에릭슨·노키아와 5G 장비 개발과 28GHz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 활용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KT는 에릭슨 연구소에서 새롭게 개발한 5G TDD 4T4R RU(기지국) 장비의 기술 시연을 진행하고 세계 최초로 4T4R 기지국을 5G 상용망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기존에 구축된 5G 기지국 장비는 다수의 안테나 배열을 사용하는 AAS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빠른 기지국 전송 속도와 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가격이 높아 도심에서 벗어난 외곽지역의 5G 커버리지 구축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KT는 이 단점을 4T4R 기지국으로 보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노키아 본사에서 미팅을 열고 28GHz 밀리미터파 대역에서의 5G 상용화 장비 검증과 밀리미터파와 연관된 기술적 문제 해소를 위해 양사는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KT는 현재 서비스 중인 3.5GHz 대역의 5G 네트워크와 28GHz 기반 네트워크가 상호보완적으로 설계될 경우 밀리미터파 대역의 넓은 주파수 자원을 활용한 초고속 5G 서비스가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은 "양사와 이번 협력은 5G 분야의 기술적 우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선점한 것"이라며 "비용 효율적 커버리지 기술 및 밀리미터파 대역을 상용망에 조기 적용해 고품질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쟁력을 유지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