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겹호재 안았다...주가 상승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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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겹호재 안았다...주가 상승 기대감 ↑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6월 14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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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여건 개선‧신차 수출 증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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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기아자동차가 환율 여건 개선과 신차 수출 증가를 토대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우호적인 환율 여건은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 4월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상승하고 원·유로 환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승 전환하는 등 환율여건이 개선된 상태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전년대비 빠르게 높아져 실물경기 측면에서 수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수출 측면에서 물량 기준으로는 4월에 이미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고 여전히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국내 수출 매출액은 연결 매출액의 19.2%이며 평균환율 1% 변동시 1933억원의 영업이익 변동이 있다"며 "올해 1분기 말 이후 환율이 5% 급상승해 환율을 119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2020년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2조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환율 환경 개선과 신차 수출 증가는 현대차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1분기 기아차는 쏘울 등 신차의 수출 확대가 이어졌다. 2분기부터는 K5, 모하비, SP3 등으로 수출 확대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하반기 이후엔 손익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미국이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연기한 점도 호재다. 지난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산 제품에 대해 5%의 관세(단계적으로 25%)를 부과하려 했던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가입국으로 원래 미국에 대해 무관세 지역인 만큼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산단가가 이점으로 작용해왔다. 기아차 멕시코 법인이 미국에 수출하는 물량은 높은 편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멕시코공장에서 29만6000대의 차량을 생산해 이중 15만4000대를 미국에 수출했다.

이들 모델의 ASP(평균판매단가)를 1600만원으로 가정하면 5% 관세는 대당 80만원이며 25% 관세는 400만원이다. 판매유지를 위해 감내해야 할 총 비용이 1232억원(15만4000만대X80만원)에서 6160억원까지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체 판매시장을 확보하기 이전까지는 가동률 축소가 우려됐었다.

장 연구원은 "수출증가와 신차효과, 멕시코 관세 부과 연기 등은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손익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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