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아이스크림을 음료로, 음료를 아이스크림으로 재해석하는 일명 '크로스오버'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은 롯데푸드와 손잡고 스테디셀러 음료인 '2%아쿠아' '2%복숭아'를 아이스크림으로 재탄생시켰다. 2%아쿠아는 파우치로, 2%복숭아는 아이스컵 형태로 출시됐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대비 6.2% 성장했다. 특히 크로스오버 아이스크림의 매출은 49.3% 증가했다.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에서 크로스오버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10.8%에서 올해 20.4%까지 높아졌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10여개의 크로스오버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상품은 '매일우유소프트콘' '아이셔빅구슬' '가나초코아이스바' 등이다.

크로스오버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이유는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택 기준이 이성에서 감성으로,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전환되면서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주는 점도 성공요인으로 작용했다.

오민국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여러 스타일을 넘나드는 이른바 크로스오버 상품들이 고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으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스테디셀러 음료 2%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만큼 이번에 출시한 상품도 하절기를 맞아 10~20대 고객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