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드런 액트x정성일 평론가 릴레이 GV 전석매진…'원작과 영화 완벽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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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드런 액트x정성일 평론가 릴레이 GV 전석매진…'원작과 영화 완벽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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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맨부커상 수상 작가 이언 매큐언이 원작자이자 각본을 담당한 영화 '칠드런 액트'가 내달 4일 개봉 전 정성일 평론가와 함께하는 릴레이 GV 1탄을 전석 매진시켰다. 

높은 집중도로 정성일 평론가의 영화 분석에 집중하는 관객들로 인해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칠드런 액트는 모두의 존경을 받아 온 판사가 치료를 거부한 소년의 생사를 결정짓는 사건을 맡게 된 후 자신의 사랑, 일, 꿈을 위해 내렸던 선택과 결정을 되돌아보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언 매큐언의 신작은 무조건 필독한다'는 정성일 평론가는 영화의 모든 장면을 섬세하고 심도 깊게 분석했다. 특히 "칠드런 액트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가 원작자 이언 매큐언이라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원작 도서와 영화의 차이점에 주목했다. 그는 다양한 재판 사례가 등장하는 원작과는 달리 영화에서는 피오나의 심리를 풀어가는 것에 집중하며 일상에 갑작스러운 파장을 일으킨 사건을 마주한 그녀가 스스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더욱 명확하게 그려냈다고 말했다. 

또한 정성일 평론가는'애덤'이 병실에서 '피오나'와 처음 만나는 장면의 원작과 영화의 차이점도 설명해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애덤'의 자작시와 예이츠의 '버드나무 정원 아래서'라는 시가 모두 등장하는 원작과는 달리 영화에서는 예이츠의 시만 등장한다. '애덤'의 기타 연주에 맞춰 예이츠의 시를 노래하는 '피오나'의 모습을 담아내며 그 의미를 강조한 것이다. 이 장면은 헌법과 종교적 신념을 벗어나 두 인물이 서로의 민낯을 마주하는 아주 중요하고 결정적인 장면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언 매큐언은 반전의 대가이다. 그의 반전은 단지 재미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끔 한다"며 그의 문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정성일 평론가는"칠드런 액트는 '피오나'의 드라마이다. '피오나'를 누가 연기하느냐가 영화의 관건이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엠마 톰슨은 최고의 선택이었다"라고 말하며 '피오나'의 복잡한 심리를 완벽하게 구현한 엠마 톰슨의 연기를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정성일 평론가는 원작 소설의 일부와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애덤'의 시를 관객이 직접 낭독하는 시간을 가지며 이 날 GV에서 "영화가 정식으로 개봉하기 전까지 원작 소설을 읽은 후 칠드런 액트를 재관람한다면 색다른 순간들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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